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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스 May 08. 2021

샛별스런 먹보에게

뭐든 잘 먹는 샛별 생일에 부쳐

샛별아 새삼

이름 이쁜 걸 불러야 알겠다

먹을 때 참 행복한 웃음이 생기 있어서

너가 먹는 모양은 언제나 즐겁다


뭐든 좋아하는 샛별아

인생은 그렇게 닭발같이

맵고 끈질기게 살아라는데


상추 고사리 치커리 봐라

솎아 내도 또 저렇게 자란단 말이다

잘려도 살아가는 질긴 것이 여기 있다


그렇게 단단한 삶인데

담백하고 또 여리게 살아내는 게

너랑 더 어울리지 않나


내 피로연을 비건으로 한다니 안 온다는 너지만

 그래도 맛있는  짱많아 

쌈 싸 먹을 때 말고도 채소는 많이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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