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잠든 모습을 보며
잠자리에 들어 문득
처음 딸아이와 떨어졌던
수 년이 더 지난
어느 여름밤이 떠올랐고
휴대폰 넘어 울먹이는
아이의 목소리가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히 들려왔다.
엄마...
나 엄마 얼굴이 생각 안나...
애써 참았던 눈물이 흐르고
침묵도 흐른다.
괜찮은 척
뜨거운 눈물을 삼키며
나는 너를 달랜다.
얼마나 사람이 그리워야
얼마나 사람을 사랑해야
매일 보던 그 얼굴이
다 생각 안 날까?
지난밤 침대 위에 누워
제 방에서 잠든 딸아이의
역시 떠오르지 않는
그 고운 얼굴을 더듬으며
나는 그만 눈물이 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