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쇳 소리를 내며 울어대는 너에

관자놀이가 지끈거려올 때

나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한숨 같은 말

엄마 보고 싶다.


씻기고 돌아온 식탁엔 싸늘한 밥

덩그러니 식어버린 국을 앞에 두고

서러움에 목이 메어올 때

삼키지 못한 마음 한마디

엄마 보고 싶다.


"위험해, 하지 마, 내려놔, 뛰지 마!"

메아리처럼 흩어지는 나의 잔소리

벽을 보고 말하는 듯한 기분이 들 때

힘없이 읊조리는 혼잣말

엄마 보고 싶다.


내 엄마의 사랑이 담뿍 담긴 반찬을

맛없다 내던지는 그 작은 손,

서슬 퍼런 너의 뒷모습에

끝내 머리 꼭지가 돌 때

엄마 보고싶다.


너 자꾸 이러면

울 엄마한테

다 이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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