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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여행가 하루켄 May 10. 2020

나를 찾는 글쓰기 2년

브런치, 고맙다


삭제해버리고 싶은 글이다. 찌질한 개인적 얘기를 공개할 필요가 있을까? 휴지통에 넣으려다 잠깐 생각한다. 가장 숨기고 싶고, 찌질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모습이다.  자기부정의 회피 심리가 작동하는고 있는 것일까?  가장 아픈 곳을 찔러야 시츠프스의 저주에서 깨어날  있다는  이런 뜻일까?  


수정을 하면 자꾸 글을 다듬고 싶어 진다.  글 뒤로 숨어버리고 싶어 진다. 날것으로 올려버리자. 다양한 내 속의 이야기를 꺼내는 변신은 가능하겠지만, 포장하며 변장하지는 말자. 


2018.8.17 심리 컨설팅을 받은 지 대략 2년이 조금 안됐다.  브런치에 자가 치유의 글쓰기를 하며 보냈던 2년의 과정을 소개하고 싶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의미와 가치 규정을 하지 못해서 몰입하지 못한 채 경영했다. 10년을 계속한 일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지 못해서  사업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처음에 론칭 후 계속 성장을 하다가 2019년 일본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코로나 사태로 연결되면 1년 동안 매출이 급락한다.   이제 그만 해야 되는 건가? 진지하게 고민을 하게 된다.  빙하의 크레파스처럼 위기에서 기회를 만들자. 내적 동기가 변화와 성장을 위한 에너지로 작동될 것이라 믿는다.


녹취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  심리 컨설팅을 받고 브런치에 100일 동안 글을 올렸다.  4개월 후에 독립 서적으로 만들어 충무로에서 책을 가지고 나오는데 그 짜릿한 맛을 잊을 수 없었다.   그 후 본격적으로 wpi 전문가 과정을 시작해서 고급 과정을 마쳤다. 


작년에 만들어 놓은 독립 서적을 새롭게 퇴고 중이다.  작년에 만든 초고를 도저히 활용할 수가 없다. 너무 산만하다. 내 머릿속의 상태다.   2년간에 해왔던 일에 대한 정리가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독립 서적을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건 굉장한 이유가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작업이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 소비자에게 자신의 욕망, 그것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다이어트도 하고,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컨설팅이 가능할 거 같다.   


2년간의 심리 컨설팅 후 녹취, 100일간 글쓰기를 통해서 나에 대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됐다.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를 알아가는 글쓰기, 그거에 대한 완결탄으로 독립 서적을 내게 됐고, 그걸 인터넷으로 알리면서 나의 존재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게 돼서 굉장히 뿌듯한 성취감을 느끼게 됐다.


 



기능성 스타킹 쇼핑몰 <도쿄뷰티넷> 대표

녹취를 통한 자기 치유 글쓰기와 WPI 심리 컨설팅

생계형 독립제작자, WPI 심리 연구가, <어쩌다 심리> 독립 서적 출간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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