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에서 시작된 작은 결심
“국물까지 다 먹어라. 거기 좋은 거 다 들어있어.”
엄마가 해준 삼계탕을 먹으며 습관처럼 듣던 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말이 내 마음에 똑하고 박혔다.
우리 아이가 유난히 잘 먹는 음식이 있다. 바로 삼계탕이다.
삼계탕을 먹을 때면 엄마들이 꼭 하는 말이 있다.
“국물까지 다 먹어. 국물에 좋은 거 다 들어있어.”
예전엔 그 말이 그저 습관처럼 들렸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다르게 들리기 시작했다.
정말, 이 국물 한 그릇에 얼마나 많은 정성과 영양이 담겨 있을까?
그날 이후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닭육수만 있다면,
바쁜 날에도, 입맛 없을 때도,
아이에게 빠르고 건강한 한 끼를 만들어줄 수 있지 않을까?
조미료 없이, 첨가물 없이,
진짜 엄마가 끓여준 느낌 그대로.
그 순간 나는 결심했다.
“닭육수를 직접 만들어보자.”
이 닭육수가 바쁜 부모에겐 든든한 요리 솔루션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건강한 한 끼가 되기를 바라며-
나는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제대로 해보기로 했다.
마침 우리 아빠는 닭고기 업계에서 30년 넘게 일해왔고,
지금은 직접 공장을 운영하고 계신다.
"아빠, 닭 좀 보내줘. 육수 좀 만들어보게."
아빠에게 닭을 받아 집에서 본격적으로 실험을 시작했다.
육수 책을 사서 보고, 끓이고, 식히고, 다시 끓이고.
오! 이거 괜찮은데?
그렇게 나는 알게 됐다.
육수의 세계는 깊고, 넓고,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다.
아이의 식사를 위해 시작했지만,
그 결심은 점점 더 나를 어디론가 이끌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닭육수, 나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깝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