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27일 일기이고, 난 28일에 작성하고 있다. 왜냐하면... 27일 행사가 비공식적으로 새벽 3시에 끝났으니까. 문화예술커뮤니티 '링드미'의 배우 두 사람과 함께 낭독회를, 그리고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묵독회를 진행했다. 낭독회는 함께 희곡을 읽는 시간이었다. 한 줄씩 순서대로 읽는 드라이리딩과, 역할을 맡아서 함께 읽는 대본 리딩. 참여자들이 신기하고 어색하면서도 즐거워했다. 그리고 묵독회. 저번 묵독회는 얼추 한 시 반까지 있었어서 좀 긴장했었고... 결국 새벽 세 시까지 이래저래 자리가 이어졌다. 28일 오늘은 또 '사이보그가 되다' 독서모임을 진행한다. 일부러 좀 난이도 있는 책으로 골랐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