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디화제 근처에 가면 용러마켓 永樂市場 이 있다. 그곳에 가보니 이것저것 한국의 동대문 천 도매시장이 생각났다. 작업을 위한 몇 가지 짜투리 천도 골랐다. 한국의 동대문 의류 부자재 시장이 있다면, 어딘가 대만에도 방산시장 같은 곳이 있지 않을까 검색을 했다.
대만 친구들에게 물어보지 않고, 오직 구글에 의존했기 때문에 분명히 어딘가에 더 큰 시장이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잉거에서 그나마 가까운 곳이고 타이베이 반치아오 근처이기도 해서 여기 상점을 다녀오기로 했다.
https://goo.gl/maps/Mg51KfnY3ST2
주로 베이킹 관련 용품을 판다. 깍지, 용기, 케이크 관련 용품부터 카페를 운영할 때 필요한 모든 식자재 등을 다 판다고 생각하면 된다. OPP 필름, 베이킹 도구 등 다 있다.
한국에서 푸드디렉터로 활동하느라고 이런곳도 관심이 많다. 직업정신이 발휘되어 구글로 여기를 찾았다는 기쁨에 날뛰고!! ㅎㅎㅎ 당장 달려가서 카톡으로 사진찍고, 동영상으로 동생이랑 대화하며 필요한 물품을 구매했다.
대문짝으로 크케 '따자파' 라고 쓰여있다. 사진은 구글 검색하면 정말 많다.
동생이랑 카톡하느라고 사진 찍은 몇 개만 올려본다.
깍지는 종류별로 많았지만, 한국보다 가격이 그리 차이는 안난다고 해서 패스했다.
이건 나먹을라고 하나 구매. 대만에는 동과차를 많이 먹을 수 있는데, 동과는 동아호박, winter watermelon이라고 부르는 엄청 난 호박이다. 우리 아빠가 패밀리 팜에서 직접 기르시기도 하는데 이렇게 차로 마신다니 너무 신기했다. 우리는 장아찌를 해먹고, 국에 넣어먹고 그랬는데, 이번에 수확하면 홈메이드 차로 마셔봐야겠다.
구경하느라고 눈 돌아간다.
아직 타이베이 101은 가보지 못했어도 ㅎㅎ 이런 곳을 다니느라 상당히 바쁜 나날들 ㅎㅎ
벌써 여기만 2번 왔다. 처음에는 샌드위치 포장지를 구매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못봐가지고 다시 왔다. 여러가지 신기한 것들?과 한국에 없는 하프 샌드위치 포장지를 엄청 샀다.
이 꿀단지도 하나 안아왔다.
요거트 병같기도 하고, 진짜 꿀단지 같아서 너무 귀여웠다.
태극기는 왜 이런가요. 왼쪽 오른쪽 바뀌어버린 태극기
말해줄라다가 말을 못함. 왜나면 그 단순한 말을 못해서 ㅜㅜ 이래서 내가 중국어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을 했다. 말해봤자 대만 사람들은 별 생각이 없겠지. 흑흑
지금 대만은 매실 시즌이라 자연스럽게 매실 파우더에 눈이 간다. 과일에 뿌려먹는다고 하던데,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서 아쉬웠다. 이렇게 대용량으로 파는 것을 보면, 분명히 무언가로 사용할텐데. 지금도 궁금하다.
이날 29도 였는데 책가방에 가득, 그리고 여기 이렇게 가득.
다시 잉거로 오느라고 힘들었던 하루였다.
한국에서 차 몰고 다니다가, 아이고 힘드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구나.
To be continued!
김선애 도예가에 대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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