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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춤추는 재스민 Sep 28. 2023

긴 휴일, 긴 적막감

불안에 익숙한 사람들은 늘 불안할 거리를 찾아다닌다.
불안한 일이 없을 때 더 불안하다. 자신이 모르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불안한 일이 가시화되면 오히려 그 일에 집중하기 때문에 불안속에 안정감이 온다.

사랑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은 사랑을 받으면 불안하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고 생각해서 언제 벗겨질지 불안하다. 그래서 사랑이 제발로 도망갈 구실을 찾거나, 상대를 닥달해서 그의 사랑을 시험한다.

모든 것이 정지된 듯한 착각이 드는 긴 연휴의 시작~
영화 <그래비티>의 적막감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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