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나는 이 아가에게 어떤 선물을 줘야 하나? 나야말로 이 아가로 인해 평화를 누리고 사랑을 회복해 가는데... 울컥 미안해진다. 이렇게 잘 자라는 아기에게 나는 가끔 짜증 난 표정도 보이고 채근도 한다. 잠깐 기다리는 마음으로 한숨 돌리면 너무나 소중한 순간의 연속인데 말이다.
지난 네 해 반 동안 아기를 위해서 잔소리하거나 속상할 일은 먼지 한 톨만큼도 없었다. 그저 내 성에 차지 않아 벌컥한 거였다. 미안하기 그지없다. 부끄러움 가득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