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백 예순 엿새 190216
오늘은 올레길 14코스에서
2월 10일에 걷다가 남은 4km를 걷고,
올레 15코스를 연달아 걸을 예정.
협재 해수욕장에서 한림항까지 걷는 길.
바람이 어마어마하다.
한림 칼국수 앞을 지난다. 볼 때마다 줄 서 있던데 오늘은 한가하네,,, 이른시간이고 갈길이 바빠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가던길을 간다.
드디어 14코스 종착점 한림항 도착!
휴~
그럼 이제 올레길 15코스를 걸어보자!!
15코스를 출발한 지 오래지 않아 올레길에서 만난
바닷가 책방.
편안하고 맛있는 시간을 누렸다. 따끈한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정말 듬뿍 주셔서 듬뿍듬뿍 발라 먹었다. 책, 카페, 제주바당!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다 모여있네~ ^^ 완전 취향저격!
좀 더 있고 싶었지만 ㅠ ㅠ
갈길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 벌써 열 두시 삼십분이다. 올레길에서 즐기는 카페는 항상 조금 더 있고 싶은 아쉬운 마음으로 나오게 된다.
귀덕에 있는 거북이 등대.
넘나 인상적이어서 그림으로 남기고 싶은데 바닷바람이 너무 세서 멈춰서 그릴 자신이 없다.
큰 불턱 안에 서서 잠깐 펜드로잉으로 거북이등대, 뿔소라, 갈매기를 그려본다.
하,,, 딱 캘리그라피 배경화면이네!!
영등할망을 지나 복덕개 포구.
작고 아름다운 포구.
여긴 바람도 잠잠하고 거북이 등대도 잘 보인다!
자리잡고 앉아 40분간 어반스케치.
올레 15코스의 중간 스템프 꾹 찍고 애월로 고고
군침만 흘리며 카페 봄날을 지나친다.
다음에 꼭 오리!
북적이는 애월 카페촌이 끝나는 곳에 하이월드가 있다. 오늘은 애월하미에서 회덮밥. 뷰도 좋고, 맛도 좋아서 다음에 가족들과 오면 좋겠다.
만족스러운 식사!
드디어 고내포구 도착!
고내포구에서 그림 그리고 나니 5시다.
오늘은 평상시 보다 더 많이 쉬면서 걸었는데도 날이 춥고 바람이 심해서 힘든 올레길 이었다.
애썼다!
제주의 서쪽에 오면 생각나는 곳.
달리책방.
나에게 올레길 14코스의 진짜 종착지는 옹포리에 있는 달리책방이다! 제주의 서쪽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 하루 종일 머물고 싶은 곳.
마음이 따땃해 지는 곳.
#달리책방 #달리북카페
아이스크림 듬뿍 얹은 와플 또 먹고싶다.
또 놀러 갈게요~ ^^ 함께 그림 그려요!
오늘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냈네.
이게 꿈이냐, 생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