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livia Dec 01. 2016

인생 문제집

없는 정답지가 있는 문제집.

찰나처럼 스치는 모든 것
어쩌면 찰나를 만드는 것은 지속적인 괴로움을 잠시나마 잊기위한 보호적차원의
자의적 선택일지 모르겠다.


아주 무섭고 싫지만, 또 마음이 많이 아리는 것.


가슴 한 켠에 그러함을 지고 사는게 어른이라면
이제서야 왜 다들 피터팬을 부러워했는지 여실히 느껴진다.


하나의 과제만을 목표로 해결했던 시간을 지나
복잡다단하게 얽힌 과제 속에서 해결을 위해 뛰는 것.
가장 빠른 초시계를 기록하는 경쟁은,
훗날의 나에게 굳은살로 살아가게, 또 버틸수 있게 하기위한 선조의 지혜였으리라.



아무도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알려주지 않은,

보이지 않는 정답지가 저 멀리서 비웃고있는,
문제만 늘어져있는 이 기출문제집을
과연 끝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간이기 때문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