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하면 주말마다 열리는 각종 마켓들이 유명하다. 나는 첫 번째 방문 때에는 산골 리조트에서만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지라 나이트바자 외에는 가보지 못했고, 두 번째 방문 때에는 주말이 하루밖에 끼어있지 않아 님만해민 쪽의 화이트 마켓만 가볼 수 있었다.
이번엔 주말이 이틀 내내 있었으므로 여유있게 이곳저곳 들러보기로 결정!
멜리아 치앙마이 조식
멜리아 치앙마이의 조식은 바로 짜주는 오렌지 주스와 벌에서 떨어지는 꿀, 스페인 계열 체인답게 추로스와 제공되는 초콜릿 등이 독특한데 전체적으로 부족함 없이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었다. 아쉽게도 커피를 직접 만들어 주는 곳은 아니었지만 호텔의 가격 대비 전체적으로 만족 만족.
먹고 바로 그랩을 불러타고 코코넛 마켓으로 이동!
1. Coconut Market
94 Soi Ban Tong 2 Mu 3, Fa Ha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000 태국
귀엽다 너
코코넛 마켓에는 살게 많지는 않은데 어디서 찍어도 초록초록 동남아 느낌이 가득한 사진을 건질 수 있어 사진만 찍고 바로 후퇴해도 될 것 같다.
마켓 초입에는 아기염소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굳이 체험해 보지는 않았고,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풍경이 아주 이국적인데 정말 x 100 더웠기 때문에 오전에 빨리 가서 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에 길에서 파는 코코넛 팬케이크(손바닥 반만한 팬케이크인데 쫀득고소한 게 눈이 번쩍 뜨이는 맛!) 를 하나 사먹고 보통 오전 안에 묶어서 많이들 가는 징짜이 마켓으로 이동하면 된다.
2. Jingjai Market
46 Atsadathon Rd, Pa Tan Sub-district,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태국
예쁘고 덥다
개인적으로 한국인들 눈높이에 잘 맞는 시장인 것 같은데, 화이트 마켓이 쇼핑몰과 붙어 있어 여행지 시장의 느낌이 조금 적은 반면 징짜이 마켓은 넓은 광장에 수많은 가게들이 밀집해 있고 + 탑스그린(마트)과 굿굿즈(기념품점)와 같이 구경할 수 있어 상당히 긴 시간 구경해도 볼만하다.
물론 이곳에서도 최대 허들은 더위.... 우리는 성인끼리 다닌 게 아니라 아이가 있다 보니 더더욱 더운 곳에 오래 있을 수 없어 실내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잠깐밖엔 있지 못했지만, 우리끼리 왔다면 훨씬 이곳저곳 구경하며 많은 돈을 썼을 것 같은데 그래서 많이 보지 못해 다행이다(응?)
아기옷만 잔뜩 구매
아이옷이랑 접시를 사는 것으로 징짜이 마켓 구경을 끝냈지만(콩 보고 있니? 내가 널 이렇게 아낀다) 다음에 또 가보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단 다음엔 혼자서... 양산 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