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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캠퍼스씨네이십일 Apr 14. 2017

클래식100선_<공각기동대>


<공각기동대>

원제: Ghost In The Shell, 攻殻機動隊

제작년도: 1995

제작국: 일본

감독: 오시이 마모루

출연: 타나카 아츠코, 오오츠카 아키오     


<공각기동대>는 할리우드 SF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재패니메이션이다. ‘몸을 기계로 바꾸는 세상에서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사이버펑크 주제를 성공적으로 담은, 사이버펑크 SF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이다. 

일본 문화가 개방된 지 얼마 안된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폭력, 음란 애니메이션이라는 낙인이 찍혀, 1996년 1회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002년에야 개봉했다. SF영화 걸작 <블레이드 러너>(1982)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작품이며, <매트릭스>(1999)의 원전이다. 

2029년 미래에는 기계-몸이 되어버린 인간이 전뇌공간에 접속하며 모든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한다. 초고속 네트워크 사회에서 정부는 점점 더 지능화되고 흉포해지는 범죄에 대항하기 위해 대장 쿠사나기를 필두로 사이보그 부대를 결성한다. 테크놀로지가 모든 것인 미래에 대한 판타지 위에, 오키나와 민속음악을 원용한 카와이 켄지의 로컬리티 음악작업은 묘한 앙상블을 이룬다. 세밀하게 빼곡히 채워진 미장센과 복잡한 스토리라인이 애니메이션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3월 말, 이 영화의 실사판이 나왔다. 2017년 오시이 마모루의 세계는 어떻게 공유될까.   


글 정민아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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