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향기가 물씬하게

by 별하열음

송글 송글 땀이 차올라 맺힌다

눈을 가늘게 뜰 수밖에 없는

한낮의 해는 따사롭다

어디선가 뜨겁게 데워진 바람이 불어와

내 살결과 나무의 잎들을 스쳐 살랑된다

나무가 무성한 곳 그늘에 앉아

그 뜨거운 살랑거림과 따사로움이

반복하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내가 잊고 있던 여름의 향기가

물씬하게 다가왔다

송글 송글 땀방울도

뜨겁게 데워진 바람도

나무 그늘 사이로 스며드는 따사로운 햇빛도

더위를 모를 것 같은 하얀 뭉게구름도

물씬하게 다가왔다

한동안 물끄러미

그 여름 향기에 취해

나는 그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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