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남은 모든 계절을

by 별하열음

모든 계절이 소중해졌어요

앞으로 나에게 몇 번이나 남아 있을지 모를

계절을 온전히 사랑하고 싶어 졌어요

내가 지나온 계절들은 당연한 것들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이제 누군가 나에게

어느 계절이 좋으냐고 묻는다면

이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사랑한다고 말할 거예요

겨울은 하얀 세상을 마주하며

작은 따뜻함에도 눈 녹듯 스르르 행복할 수 있고

봄은 갖가지 꽃과 여기저기 피어나는 풀들의

싱그러움을 사색할 수 있고

여름의 뜨거움은 시원함을 주는 것들에

감사하며 즐길 수 있고

가을은 초록이던 잎을 빨갛게 노랗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낙엽에 고독함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모든 계절을 사랑합니다

나에게 남은 모든 계절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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