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잘게 조각을 내고 무엇보다 먼저 끓는 솥에 넣어 제일 오래 익혀냈다
무수히 관통하는 칼비를 맞고도
불구덩이로 뛰어드는 단단한 몸짓
가장 오랜 시간 불을 삼킨 인내의 끝에는 촉촉한 생기가 들어차 있다
베어 문 한 입에 인고의 밀도.
할머니는 손주에게 감자를 내밀었다
손주는 설탕이 없다고 울상이다
모든 빛이 모여 흰빛이 되듯, 그리 살고 그리 씁니다. *(주의)꼬물거리느라 업로드가 드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