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간의 흔적이 얼룩 눈에 뜨이고
늘어진 소리가 원래와 달라진,
투명했던 케이스를 달각이며
언제나 오랜만 카세트를 버리지 않은 건
나와 닮은 그런 모습 때문만은 아니다.
항상 지직이는 까스러운 소리 안에
노래뿐만 아니라 예전의 이야기를
간직하는 모습이 닮고 싶어서
몇 개는 고장 나 돌아가지도 들을 수도 없다.
예전에 가졌던 내 마음처럼
다시 돌아가진 않더라도 간직했던 연유는
돌아가야만 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