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by 바다유희

죽었다

또 죽었다

죽는다


다시 살아 맹렬히 식욕으로

사랑의 성욕으로 복귀하고

걷는 다는 것

숨 쉰다는 것

먹는 것

육신의 허기로만 채워도 좋을

그런 생이라면

인생 별거 없다며

너와 나뿐

동화처럼 우리는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그렇게 끝을 본다면 좋으련만


죽는다

또 죽는다

나를 죽이고 또 죽이는 이 세상의 메트릭스와

리듬의 몸부림치며 흔들흔들

그렇더라도


죽어서 다시 살아 돌아오고

또 죽어서 살아 돌아오는 나는

나를 죽이고 신을 죽이고

꿈꾸는 사자이면서

니체의 광신도

그림/문선미작가:제목/사랑해 꽃

죽인다 죽는다

다시 살아서 또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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