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항상 웃는 사람?
절대 상처 주지 않는 사람?
겉으로는 친절하지만
마음은 늘 닫혀 있는 사람을 만나면
헷갈린다
다정하게 다가오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선을 긋는 사람
다 이해한다고 말했지만
결국 아무것도 이해하지 않았던 사람
그럴 땐 내가 괜히 마음을 열었나,
내가 착각한 건 아닌가
스스로를 탓하게 된다
그러다 문득 생각한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고
내 마음이 닿는 사람에겐
끝까지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거리를 둘 땐 말없이 멀어지지 않고,
오해가 생기면 풀려는 노력을 하고,
모르겠다면 솔직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
언제나 따뜻할 수는 없지만
냉정한 순간에도 예의를 지키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좋은 사람이란,
사람 사이의 온도를
기억하는 사람일지도 몰라
작가 노트 | 사이의 온도
사람 사이에는 간격이 존재하고, 그사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어요.
내 일기예보는 종종 틀려서, 우리 사이를 오해하곤 해요.
나는 자주 뜨겁고, 그대는 종일 차가운 편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싶지 않나 봐요.
이 글은 ‘오후 여섯시의 고양이’ 시리즈 중 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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