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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EE랜선 Oct 14. 2020

프리랜서의 Free Answer

01. 나만의 원칙 세우기



들어가기 전에. 


프리랜서의 free Answer는 모두 제 이야기입니다. 정확히는 제 과거의 이야기들입니다.

프리랜서로 갑자기 전향하게 되면서 두려운 게 많았고, 그 마음들을 다잡기 위해 썼던 글들입니다.

지금은 프리랜서에서 1인 사업자가 되었고 약 3년 가량이 흘렀으며 많은 좋은 파트너들이 생겨
훨씬 행복하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들을 저만의 서랍이 아닌 밖으로 꺼낸 이유는

하나, 자의 혹은 타의로 일하는 프리랜서들이 최근 참 많아지고 있다는 점

둘, 고민을 나누거나 다른 프리랜서의 일상(혹은 생각들)이 궁금해도 알 길이 별로 없다는 것 (외롭다...)

셋, 작은 것도 고민해가며 일했던 그 때를 돌이켜보며 잊고 지냈던 것을 확인하기 위함 입니다.


글 솜씨가 좋지 못다하보니, 감정 기복이 마구 느껴집니다. (같은 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그래도 당시 상황 속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솔직히 털어내보려구요. 용기 내보겠습니다!

첫 편,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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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ANSWER

01. 나만의 원칙 세우기 (2018.01)



스마트폰 시계가 아닌 바깥 날씨로 시간 구분하기



퇴사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알람 해제'였다.

더이상 늘 같은 시간에 매진해서 무언가를 해야 할 의무에서 벗어났다.


두 번째는 '뉴스'를 보기 시작했다.

타이밍 좋게 뉴스인지 영화인지 모를만큼 재미도 있었지만, 약 5년 동안 세상 돌아가는 일을 전혀 모르고 지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딱 한 주를 보내고 나니

정신이 차려졌다.

회사에 소속된 내가 아니라, 

오롯이 '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칙 고민할 때도 커피는 필수

가장 얇고 들고 다니기 좋은 노트북을 하나 마련하고, 제일 먼저 작성한 것은 바로 원칙.doc


01. 프리랜서로서 벌어들이는 수입의 20%는 해당 프로젝트의 in-put 비용으로 쓰겠다.

→ 매우 잘 지켜지고 있으나 화장품 / 식품 프로젝트의 경우 넘친다. 뭘 자꾸 사고, 뭘 자꾸 먹으니까


02. 프로젝트마다 나만의 노하우 하나씩 개발한다.

뭐든 좋다. 트렌드 한 페이지만이어도 좋고, 하다 못해 유용한 사이트 하나라도 킵해두겠다.

     가능하면, 프로젝트의 큰 흐름이 될 Seed를 제안하자.


03. 매 미팅마다 생각을 정리하는 페이퍼를 간략하게나마 만든다.

→ 내 안의 작은 프로젝트랄까. 수주 받았으니, 팀원들에게도 '나'를 셀링해보자.

     작은 아이디어도 상관 없다. 챌린지를 받으면 디벨롭을 하면 되니까, 그 뿐이다.


딱 세가지만은 지키겠다 마음 먹었던 나름의 프리랜서 원칙.

퇴사 후 프로젝트 3건, 아직까지는 잘 지켜지고 있다. 굳굳.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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