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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끄적 Apr 22. 2022

시골살이

제발...

어제 밤 12시 ...

갑자기 몽이 배가 유독 부풀어 보였다

손을 펴서 너비를 재봤다

역시나 이상하다...

그러고 보니, 몽이가 며칠전 부터

잠을 계속 못잔게 떠올랐다

부랴부랴 차를 몰고 서울로 갔다

그간 다니던 24시 병원으로 향했다

엑스레이 촬영 후...

그곳에선 치료가 불가하니 2차 병원으로 가라는

청천벽력 같은 얘기를 들었다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며

몽이를 안고 미안하단 말을 반복했다

"미안해 몽아...아팠는데 몰라서 미안해"

그리곤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

피검사를 하고 링거를 꽂은채 몽인 입원을 했다

난 몽이가 입원한 걸 보고서 집으로  내려왔다

집에도 밥을 챙겨야 하는 식구들이 많다보니

아침에 다시 내원하기로 하고서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재촉해 집으로 왔다

집에오니 여섯시가 되어간다

잠을 자보려 수면제를 먹었다

두어시간 후 일어나서

빨래와 청소를 하고

다시 서울로 향했다

제발..... 별일 아니길 기도하면서...

복부 .심장 엑스레이, 복부,심장 초음파 등등

여러가지 검사결과

몽인 우심방우심실이 아픈 아이였던 것이다

뛰어서도 흥분해서도 안되는 녀석이었는데

나만 그걸 몰랐던 것이었다.

그래도 치료하면 좋아진다는 말에 마음이 놓였다

그렇게 우린 함께 집으로 왔다

병원으로 가는 도중 ...녀석의 오무린 발이 너무나 귀여워서 찍어봤다

배가 세배는 크게 부풀어 있다


떨어지기 싫어서 바라보는 몽...

함무니와 퇴원하는 몽이

이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

하루도 안되어서 백만원 쓴건 안비밀~^^

가슴으로 낳아서 지갑으로 키우는 내딸 김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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