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스트레스로 덮은날
스트레스를 스트레스로 덮은 적이 있다.
불쾌한 스트레스가 아니었다.
짜증이 섞였지만, 이상하게 웃음이 나왔다.
마음이 살짝 누그러지는, 묘한 종류의 스트레스...
잔망루피 퍼즐 같은 감정이었다.
짜증스럽지만 귀엽고, 답답하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기분.
그때 깨달았다.
감정은 무게가 아니라 균형이었다.
하나의 감정이 나를 짓누를 때,
다른 감정이 찾아와 그 무게를 맞춰주는 순간이 있다.
나는 그 순간을 무게중심이라 부른다.
균형을 잃지 않으려면,
감정은 완벽히 사라지는 대신 서로의 무게를 교환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