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ena Gomez - Bad Liar 외 10곡
* 필자가 쓰고 싶을 때만 쓰는 무책임한 게시물입니다.
* 곡의 순서는 점수와 무관합니다.
* 본 게시물은 유니버설 뮤직의 캘리포니아로 떠나는 여행, Tropical Pop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무가당 신스팝이 보여주는 반복의 미학.
목소리야말로 최고의 악기다.
레이백(lay-back)과 강세를 통한 완급 조절이 일품.
거꾸로 수박바보단 역시 그냥 수박바.
직관적인 선율과 구성의 힘이 돋보인다.
여기에 맛깔난 스타카토는 보너스.
로우톤의 여성 보컬과 하이톤의 남성 보컬이 빚어내는 시너지.
울렁대는 베이스가 리드하는 후반부가 묘한 여운을 남긴다.
쫀득한 베이스 리프를 중심으로 쏟아지는 R&B 종합 선물 세트.
"So Sick"은 잠시 플레이리스트 뒤로 미뤄두자.
건반의 힘도, 보컬의 힘도 아니다.
살포시 감싸고도는 공간감이 곡의 일등공신.
인트로의 색소폰부터 어눌한 매력의 보컬까지,
당장이라도 가방을 메고 떠나고만 싶은 기분.
그래, 이제 살 맛 좀 나는구먼!
왕자님의 얼어버린 마음을 녹여줄 이 누구인가.
돌려 말하기 따윈 없는 돌직구 트랙!
가끔은 머리를 비우고 달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