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사적 공간의 변화
코로나 바이러스는 은밀한 사적 공간인 화장실에도 영향을 주었다.
전염 가능성 때문에 일부 화장실이 폐쇄되었다.
어떤 장단기 숙박업소의 경우 로비에 있는 화장실을 폐쇄하였다.
동네 공원의 경우 공원 내 모든 화장실이 폐쇄되기도 했다.
사무용 건물의 경우에는 폐쇄할 수는 없다.
소수의 일부 직원이 출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변화는 있다.
이 남자 화장실은 소변기가 한 개, 좌변기가 두 개인데 동시 사용 가능 인원을 한 명으로 제한했다.
그래서 안에 누가 있는지 밖에서 알 수 있게 장치를 달았다.
화장실에 들어가면서 문에 붙은 표식의 가리개를 오른쪽으로 밀어서 <사용 중(OCCUPIED)>이라는 표식이 나오게 한다.
그렇게 해서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한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올 때에 가리개를 왼쪽으로 밀어서 <사용 가능(VACANT)>라는 표식이 보이게 한다.
이제 다음 사람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음에 보는 화장실은 발을 사용해서 문을 열 수 있게 장치를 새로 달았다.
이런 장치는 가끔 볼 수 있는 것인데 이 화장실은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이 설치했다.
이 건물의 다른 층에는 없는 것으로 봐서 이 층의 입주회사의 별도 요청이 있었나 보다.
밖에서 화장실로 들어갈 때에는 문을 밀면서 들어가기 때문에 손을 사용하지 않고 어깨나 팔꿈치 또는 엉덩이로 밀면서 들어가면 된다.
나올 때가 문제인데 이 장치를 사용하면 손을 대지 않고 문을 열고 나올 수 있다.
문의 아래쪽에 달린 돌출 장치를 발로 밟은(step) 후(and) 앞으로 당기면(pull) 문을 열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이 장치 이름을 StepNpull으로 한 것이리라.
다음에 보는 것은 어떤 교회의 남자 화장실.
소변기가 세 개, 좌변기가 두 개인데 동시 사용 가능 인원을 한 명이라는 것을 입구에 적어 두었다.
그리고 화장실 안에서 사용 가능한 소변기 1개와 좌변기 1개를 지정해두었다.
교회 화장실을 한 명만 사용할 수 있게 했으니 혼잡이 대단할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이미 3월부터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어서 교인들이 교회에 오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 사이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손 닿는 곳에 다른 사람의 손이 닿지 않도록 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의 노력은 이렇게 화장실에서도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