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와 화장실

은밀한 사적 공간의 변화

코로나 바이러스는 은밀한 사적 공간인 화장실에도 영향을 주었다.

전염 가능성 때문에 일부 화장실이 폐쇄되었다.

어떤 장단기 숙박업소의 경우 로비에 있는 화장실을 폐쇄하였다.

동네 공원의 경우 공원 내 모든 화장실이 폐쇄되기도 했다.


20200329_110401.jpg 동네 공원의 화장실 폐쇄 공고문


사무용 건물의 경우에는 폐쇄할 수는 없다.

소수의 일부 직원이 출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변화는 있다.


이 남자 화장실은 소변기가 한 개, 좌변기가 두 개인데 동시 사용 가능 인원을 한 명으로 제한했다.

그래서 안에 누가 있는지 밖에서 알 수 있게 장치를 달았다.

화장실에 들어가면서 문에 붙은 표식의 가리개를 오른쪽으로 밀어서 <사용 중(OCCUPIED)>이라는 표식이 나오게 한다.

그렇게 해서 다른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한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올 때에 가리개를 왼쪽으로 밀어서 <사용 가능(VACANT)>라는 표식이 보이게 한다.

이제 다음 사람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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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보는 화장실은 발을 사용해서 문을 열 수 있게 장치를 새로 달았다.

이런 장치는 가끔 볼 수 있는 것인데 이 화장실은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이 설치했다.

이 건물의 다른 층에는 없는 것으로 봐서 이 층의 입주회사의 별도 요청이 있었나 보다.


밖에서 화장실로 들어갈 때에는 문을 밀면서 들어가기 때문에 손을 사용하지 않고 어깨나 팔꿈치 또는 엉덩이로 밀면서 들어가면 된다.

나올 때가 문제인데 이 장치를 사용하면 손을 대지 않고 문을 열고 나올 수 있다.

문의 아래쪽에 달린 돌출 장치를 발로 밟은(step) 후(and) 앞으로 당기면(pull) 문을 열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이 장치 이름을 StepNpull으로 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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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보는 것은 어떤 교회의 남자 화장실.

소변기가 세 개, 좌변기가 두 개인데 동시 사용 가능 인원을 한 명이라는 것을 입구에 적어 두었다.

그리고 화장실 안에서 사용 가능한 소변기 1개와 좌변기 1개를 지정해두었다.

교회 화장실을 한 명만 사용할 수 있게 했으니 혼잡이 대단할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이미 3월부터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어서 교인들이 교회에 오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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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손 닿는 곳에 다른 사람의 손이 닿지 않도록 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의 노력은 이렇게 화장실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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