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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퇴사유랑단 Jan 22. 2022

취업 준비,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취업준비생들이 하고 있는 여러 고민들 중에서 많이 공감되고 같이 해결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고민들이 있는 반면에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 고민도 있습니다. 바로, 어차피 해결될 수 없는 것 때문에 너무 걱정만 하다가 오히려 다른 쪽에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에너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위축시킨다고 느낄 때입니다.


취업준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방향성은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입니다. 이미 바꾸기 힘든 요소가 있다면 그것이 본인의 단점일지언정 인정을 하고, 그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지금 할 수 있는 다른 무언가로 극복을 하기 위해서 집중하는 편이 심리적으로도 좋을 뿐더러 실제로 전략적으로도 맞습니다.


흔히 말하는 스펙에는 5대스펙이다, 7대스펙이다 뭐 작명하기 나름으로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는데 그냥 일반적으로 학력, 전공, 학점, 대외활동, 어학연수, 어학성적, 인턴, 자격증, 교육 등이 있다고 보겠습니다. 이 중에서 모든 요소들을 다 최상급으로 충족한 취업준비생은 어차피 없거나 정말 손에 꼽을정도라고 봅니다. 그럼 대부분은 다 장/단점을 갖고 취업에 도전을 하게 되는데 내가 갖고 있는 단점이 당장 극복이 가능한 것인지 이미 극복이 어려운 것인지를 냉철하게 따져본 뒤에 거기에 맞는 나만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취업의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학벌이 너무 안좋아서 취업이 안될까바 고민이고 다운되어 있는 경우. 이 경우에 만약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대학교 1학년, 2학년 정도라면 편입에 정말 올인을 해서 내가 갖고 있는 학벌컴플렉스를 극복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대학교 4학년이 되어서 취업을 앞둔 시점에 '저는 학벌이 낮아서 취업이 안 될게 뻔합니다.' 라고 좌절만 하고 있는 경우에는 거기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빨리 인정하고 다른 보완점을 찾는게 맞습니다. 대학교 4학년이 되어서 학벌을 바꾼다? 불가능하거든요. 어차피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럼 다른 바꿀 수 있는 요소에서 단점을 극복할 경쟁력을 확보할 생각에 열정을 쏟아야지 자꾸 스스로를 갉아먹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마찬가지의 예입니다. 학점이 안좋다, 전공이 안맞는다. 졸업예정자가 이 고민을 하고 있다면 너무도 바보 같은 짓이죠. 이미 되돌릴 수 없습니다. 4학년때 전과를 할겁니까? 불가능합니다. 1~3학년 때 쌓아놓은 누적학점이 있어서 4학년때 갑자기 학점 높아지지 않습니다. 그럴 땐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빨리 인턴이라도 어서 알아보면서 실무경험을 쌓고, 원하는 직무에 도움될 수 있는 역량을 체득해서 경쟁력을 높이든지, 아니면 1~2개월내 단기적으로 수강할 수 있는 어학공부에 투자해서 다른 쪽의 정량적 스펙을 높이는데 집중하든지, 외부교육들을 수강하면서 직무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고 트렌드를 파악하든지 하는데 올인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아무리 학원을 다녀도 어학성적이 안 오른다. 정말 수십번 거의 매달 토익을 봐도 점수가 정체되어있다면 바뀌지 않는 본인의 점수일 수 있습니다. 그 시간에 다른 바꿀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며 직무와 연관된 자격증 취득에 힘을 쏟거나, 현직자들을 만나 본인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면서 자기소개서에 강점이 될 요소들을 찾아보는 편이 낫습니다.


핵심은 다시말하지만 내가 처한 환경에 비추어서 바꿀 수 없게 된 스펙적인 요소들은 과감하게 버리십시오. 거기에 매몰되고 좌절해봤자 바뀌지 않는 것이라면 그 고민조차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자신감 없는 모습은 운좋게 면접까지 올라가도 마이너스만 되서 결국 탈락해버리는 아주 안좋은 영향을 미칠뿐입니다.


나에게 부족한 스펙이 무엇이 있는지를 찾고, 그것이 내가 이제 바꾸기 힘든 것인지, 당장 바꿀 수 있는 것들인지를 명확하게 판단해서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마인드셋! 취업준비생들에게 정말 중요한 태도이니 명심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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