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인간 불안형 애착장애와 회피형 애착장애
나는 어떤 애착 성향일까?
회피형과 불안형 애착과의 관계가 정말 맞지 않는 걸까? 자신과 타인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나면 내가 이상한 게 아니구나 내가 한 행동들은 나의 특별한 경험과 성향이 만들어 내는 자연스러운 행동들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회피형 인간은 부모의 방임뿐만 아니라 과도한 관여와 집착을 지적하고 있다.
그뿐 만 아니라 현대사회에서 회피형 인간이 증가하는 이유는 가족의 내부뿐 아니라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회피형 애착장애가 늘어나고 있다.
갈수록 회피형 인간은 더 늘어날 것이고 사회적 문제가 되어간다는 것이다.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회피형 인간
어떻게 상담을 해야 할까?
심리 상담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설명적인 접근이고 다른 하나는 실천적인 접근이다. 설명적인 접근이란 지금 현 상태에 대한 원인을 찾아가는 것이다.
실천적인 접근이란 회피형 인간이 자신의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그 실질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표현하도록 돕고 건강한 대인관계를 위해 새로운 행동들을 학습하는 것이다.
회피형 인격 장애란 무엇일까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싫어한다, 혼자 있는 편이 더 마음 편하다. 결혼을 하거나 자녀를 갖는 일에 소극적이다, 책임과 속박을 싫어한다 상처받는 일에 민감하다, 실패가 두렵다.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심리학 용어로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회피성 인격 장애'라 지칭한다.
-불안형 애착장애-
상대방에게 매달리고 울부짖으며 저항한다.
주변 사람 눈치를 보면서 그들의 마음에 드려고 애쓰는 유형이다.
-회피형 애착-
표정 변화가 거의 없을 정도로 쿨하게 반응한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저 혼자서 버틴다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어리광도 피우지 않는다.
회피형 인간의 최대 특징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처받거나 거부당하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타인과 친해지거나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최대한 피하려고 나다.
지속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것을 의식한 순간 사랑의 열정조차 차갑게 식어버리기도 한다.
이런 애착 성향을 결정하는 것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환경적 요인이라고 한다.
애착 현상은 어떻게 생길까?
애착의 가장 큰 요인은 어린 시절 안정적인 양육 환경에서 자랐는지의 여부이다.
애착 현상은 옥시토신과 아르기닌 바소프레신이라고 불리는 호르몬의 작용으로 생긴다.
옥신토신은 여성에게 중요하며, 아르기닌 바소프레신은 남성에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옥시토신은 부부 관계나 자녀 양육뿐만 아니라, 사회성에도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옥시토신은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인다.
안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은 뇌 속에 옥시토신수용체가 늘어나 옥시토신이 자연스럽게 작용하기 때문에 그 활동이 활발하다.
어린 시절 부모가 심리적 '안전 기지' 역할을 해주지 않았더라도 자기 스스로 '안전 기지'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통해 세상과 연대하고 수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방법을 터득한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이웃집 토토로> 같은 걸작 애니메이션을 만든 미야자키 하야오는 어머니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상황에서 그는 언제나 착한 아이로 행동해야 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그는 어머니에게 칭찬을 받은 적이 없었다. 불안감이 강한 소극적인 기질대로 청년기까지 미야자키는 자신의 의사를 주장하는 게 힘들었다.
형인 미야자키 아라타 씨와 중학교 시절의 은사인 사토후미오 선생님이 그의 안전기지가 되어주었다.
회피성 애착 장애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회피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삶의 주체성을 되찾는다는 말과 거의 동의어이다
카를 구스타프 융의 어린 시절 힘든 과제를 수행해야 할 때마다 히스테리, 전환증상이라고 부르는 증세가 나타났다. 심적 스트레스로부터 도망치려는 행위였다. 즉 '질병이득'을 얻는 것이다.
융을 본 의사는 간질 발작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렇게 융은 '이대로 괜찮은 걸까'하고 자신의 마음에 물음을 던지고 자신의 인생에서 도망치지 않겠다고 결심했을 때 회복의 순간은 찾아왔다.
자신에게 대해 너무나 높은 기대치를 품고 있다는 것이다. 그 기대치가 실패에 대한 공포를 강화하며 더욱더 회피형으로 견고해지는 것이다.
괴로움을 인정하고 스스로 그 상황을 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다.
뇌가 사회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타인과 이야기를 할 때 상대방의 눈이나 표정을 보면서 생각을 추 축한다거나, 비언어적인 대화나 스킨십을 늘림으로써 뇌의 사회적 기능과 애착 시스템은 활성화된다.
취미나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난다면 쉽게 사귈 수 있고 잘 지낼 수도 있다. 자신이 어울릴 만한 모임이면서도 자신을 환영해 줄 만한 모임이 없는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애착을 안정화하기 위해 안전 기지를 어떻게 찾을까
안전 기지란 안정감을 회복시켜 주는 존재이다.
'괜찮다'라고 말해주는 존재이다.
애착관계에 상처를 입은 사람은 그 상처가 곪은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아무렇게나 만지면 좋을 리가 없다.
불안형 인간이 애정의 증거를 요구하거나 돌아오지 않는 사랑에 대해 질책하면 할수록 회피형 인간은 자신의 안전이 위협받았다고 생각해 더욱 마음을 닫아버리고 거리를 둔다.
회피형 인간은 괴로울 때일수록 관계를 피하려 한다. 솔직하게 괴로움을 표현하거나 응석 부리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 사람 자신이 누군가를 지탱해 주거나 보살펴주는 체험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 말 안 해도 돼
혹시 이러이러하게 생각하고 있어?
그럼 어떻게 생각하고 있어?"
절대 다그쳐서는 안 된다.
회피형 인간이 흥미를 갖고 있는 영역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 그것이 친밀함의 원점이다.
<출처: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오카다 다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