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7
이웃을 죽인 사람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기자의 질문에 폴 카가메 대통령은 이렇게 답했다. 좋은 교육으로 가능하다고.
연간 국민소득 1000불이 안 되는 최빈국이지만 르완다는 중학교까지 무상교육이다. 생활형편 때문에 중퇴율은 좀 높다(초등 입학률은 100퍼센트지만 졸업률은 60퍼센트 정도라고 들었다). 그래도 무상교육 덕분에 문맹은 거의 없다. 공용어는 자국어인 키냐르완다어, 불어, 영어, 세 가지다. 벨기에/프랑스에 대한 반감으로 식민지 이래 쓰던 불어를 버리고 영어를 강조하는 추세다. 아프리카 평균 수명이 40세 정도인데 르완다는 예방접종 보급으로 65세이다. 국가청렴도는 한국과 같은 순위다.
가난하다 해도 ‘정치’가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있는지를 이곳에서 보게 된다.
*사진은 르완다에서 단 하나뿐인 도로휴게소. 정말 별 것 없지만 여기선 명소여서 대통령이 방문한 사진도 걸려 있다^^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