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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든키위 Nov 18. 2023

결승점에 '골인'할 수 있는 길

성공의 지름길, 정도와 왕도

인생에서 원하는 방식대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자체가, 때로는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 혼자 살아가는 삶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에서 받는 다양한 유혹에 흔들리고, 가끔 마음이 지치면 '과연 내가 원하는 대로 변하는 삶이 옳은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나 역시 그랬다. 회사를 그만둔다는 결정을 할 때도, 지금까지 내가 이룬 것들이 아깝지 않냐는 조언, 직장인 삶이 편하다는 부모님의 말씀, 대기업에서 받는 혜택까지 여러 가지가 내 발목을 잡았다. 여기보다 더 많은 기회가 어디 있냐는 수많은 달콤한 말들이 있었다. 가족들은 내색하지 않으려 했지만 많이 아쉬워했다. 현재 누리고 있는 것들을 포기해도 될까? 불현듯 그 조언들이 내 두려움을 자극했다. 나는 주어진 바에 열심을 다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고, 스스로 노력해 최고의 결과를 도출했다. 


집에 와서 혼자, 다이어리에 내가 써둔 목표를 읽어보았다. 단순한 업무의 전략, 목표가 아닌 내 인생의 위시리스트 그 어디에도 이 직장과, 일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 한번뿐인 내 인생, 내 모든 시간을 가족과 나, 내 비전에 열정적으로 투자하고 싶었다. 하루 20시간 일을 하더라도, 원하는 목표를 위한 일을 하고 싶었다. 눈을 감고 내가 바라는 모습을 떠올리자, 이제까지 흔들리던 그 렌즈의 초점이 맞추어졌다. 



세상이 만들어놓은 형식에 사고방식이 맞춰지면, 벗어나는 것이 두려워진다. 사실 우리 모두가 그럴 수밖에 없다. 사회가, 공동체가 형성한 고정관념이 우리의 잠재의식 깊이 뿌리 박혀 우리를 갉아먹는다. 방해꾼들은 야심 차게 다짐한 내 삶의 성공을 위한 목표가 흔들리게 하고, 현재에 안주하는 삶이 주는 편안함을 왜 굳이 버리냐며 속삭인다. 그런 속삭임이 내 안의 두려움과 만나면, 걷잡을 수 없이 큰 소용돌이가 되어 우리를 현재에 눌러앉힌다.


그럴 때는 그냥, 이 삶이 반드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확신이 주는 신념에 대한 명확함은, 초점이 흐려졌던 내가 똑바로 볼 수 있도록 렌즈를 조정해 준다. 어느새 내 꿈인 듯 나의 삶에 자리 잡고 있던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가짜 행복 대신 잠들어있던 진짜로 원하는 내 삶의 위시리스트에 또렷해진다. 그래, 내가 진짜로 원하던 것은 이거였지.


가짜 대신 진짜에 초점을 맞추면 길이 보인다. 그래서 목표 이후의 내 삶을 시각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스스로 꿈과 목표를 이룬 모습을 시각화하며 그것을 구체화하는 것은, 이미 이뤄진 꿈을 더욱 또렷이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또렷한 목표는 가는 방향을 떠올리기 쉽게 알려주고, 내 결정에 확신을 심어준다.


길이 보이면, 더 이상 정도와 왕도는 없다. 사실 빠른 지름길로 가려고 선택을 해도, 인생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내가 선택한 그 길이 지름길이라 확신해도 진짜 도착할 수 있을지 결과는 알 수 없다. '빠른 길이 없으니 난 갈 수 없어.' 하며 그냥 멈추겠는가? 아니면 저 끝에 시선을 맞추고 앞의 길을 걸어가겠는가. 


부단한 노력으로 꾸준히 보이는 길을 가야 한다. 그 길이 지름길이던 협곡이던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다만, 내가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시각화하여 그 길 끝의 목표를 또렷이 하자. 생각하던 시간보다 더 짧게, 혹은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지만 끊임없이 시각화한 그 목표 너머의 모습은 반드시 나의 현실이 된다. 이미 내게 와 있고, 다만 나는 가면 된다. 정도도 왕도도 아닌, 나만의 길로 원하던 목표에 닿아 그 너머의 모습에 이미 내가 있을 것이다. 그게 진짜로 골인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결국 가고자 하는 길을 꾸준히 가는 것, 그것이 정도이자 왕도. 중요한 것은 내가 목표를 정확히 가지고 있느냐,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룬 이후의 내 모습을 또렷하게 가지고 있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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