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골에서의 동거 생활 고충

by 콘월장금이


나의 삶의 낙은


여행 / 맛있는거 먹기 / 요가 등이 있는데

여기 온 뒤로는 그런 것들에서 제한이 걸린 것 같아

답답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나는 최대한 런던 가깝게 살고 싶은데

Z는 여기에서 집을 살 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도 의견 충돌이 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집이 작더라도 런던 !

렌트를 내더라도 런던 !


그런데 Z는 여기서( 시골) 큰집에 살고 싶어한다.


난 이곳 생활을 최대 3년으로 보는데

Z는 여기서 뼈를 묻을 듯 말한다.


그래서 나는 지금 동거생활만으로도 잘 지내다가

굳이 결혼까지 안가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데


Z는 미래 아이의 명수까지도 생각을 해둔듯 하다.


현재하는 일을 구함으로써 본인의 꿈이

이루어졌고, 본인의 꿈 속에 살고 있다고 한다.


나의 꿈은 세계여행이었고,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을 늘 꿈꾸곤 했었다.


이곳 생활을 하면서 좋은 부분도 확실히 있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내가 가진 세계가 좁아져가는 것만

같은 알 수 없는 답답함이 느껴졌다.


혼자 있었을 때,. 아니 우리가 연애만 했을 때에는

좋기만 했던 부분이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미래를 생각하다보니 맞춰가야한다거나

알아가야할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시골에 직장을 구하고, 런던에 있는 Z를

이곳으로 불렀다면 Z는 오지 않았을거라고 한다.


나는 왔다.

그리고 일을 안해서 그런거라고 하기엔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낀다.


해외여행과는 거리가 먼 사람.


여행 보다는 영상 보는걸 더 좋아하는 사람

여행을 떠올리면 지출되는 돈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Z다.



여행이 나의 삶의 이유라 생각하는 사람이 나다.



극단적으로 여행을 좋아하는 여자와

여행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남자.

그는 여행이 가고 싶으면 영상으로 보면 된다는

사람이다.



나에게 그 말은 마치..

먹고 싶은 음식이 있는데 그 음식을

영상으로 보고 만족하라는 말처럼 들린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자린고비의 굴비..


나는 그렇게 만족할 성격도 못 된다.


이렇게 다른 우리가 그려나갈 미래는

어떨까..


벌써부터 이런데 나는 정말로 잘 모르겠다.


해외 생활이 좋아서

여행이 좋아서 나온건데


해외에서 한 동네에만 있어야 한다는건

생각보다 더 괴로운 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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