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껄렁한 2017년 목표 이야기.
제 개인적인 2016년 목표를 돌아보고 2017년 목표를 미리 생각해보는 글입니다. 시시껄렁한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아무도 듣지 않는 "난 다 이룰 거야!"라는 선언문이라고 할까요. 아무도 듣지 않을 테지만 선언은 해버렸으니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할 수밖에 없겠네요.
2016년 목표는 꽤나 소박했습니다. 세 가지 목표를 세웠는데요, 2개를 성공하고, 1개를 실패했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공인 전문가 자격증 취득 (The Google Analytics Individual Qualification)
블로그에 글 쓰기
몸무게 5kg 줄이기
목표들을 가볍게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The Google Analytics Individual Qualification
구글 애널리틱스는 이전부터 사용해오고 있었습니다. 뭔가 자격증이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보니 실제로 공인 전문가 자격증이 있었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의 일반적인 사용 방법에 대한 인증 시험인데, "공인 전문가 자격증"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에 비하면 쉽습니다. 애드워즈와 유튜브 광고 인증 시험이 있길래 같이 땄습니다. 이미 GA나 구글 광고를 집행하시는 분들이라면 1주일 정도 공부하면 자격증 취득이 가능할 것 같네요.
사내에서 GA 자격증 취득을 위해 뭘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짧게 스터디를 진행했었는데, 기회가 되면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공인 전문가 자격증이 궁금하시다면 다음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s://support.google.com/partners/answer/6089738?hl=ko
2016년에는 블로그에 글을 하나 써보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두 개나 썼습니다. 200% 달성!
일 하면서 관찰한 것, 느낀 것, 실행한 것들을 상세하게 옮기려다 보니 글 하나를 쓰는데 8시간 ~ 10시간 씩이나 걸렸습니다.
특히 아주 공들여 쓴 첫 번째 글인 <동료를 위한 개발하기>는 공유가 200을 넘어 아주 기뻤습니다. 해당 글을 보고 개인적인 연락 주시는 분들도 있어 "글쓰기는 정말 대단하구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동료를 위한 개발하기 https://brunch.co.kr/@moonjoonyoung/1
우리가 백개의 답변을 하는 방법 https://brunch.co.kr/@moonjoonyoung/2
하반기에는 “달리기”를 취미로 갖게 되어 4kg을 무난히 감량했습니다. 2주 정도 꾸준히 달리다 보니 7km까지 쉬지 않고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 대단해! 그럼 1km를 4분 30초로 10km를 달려보자!라고 욕심내다가 왼쪽 다리 햄스트링이 망가졌습니다. 거의 네 달 동안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꾸준한 스트레칭 등으로 많이 좋아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오늘 1월 1일, 아침에 1km를 달려보았습니다만,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네요. 계속 조심해야겠습니다.
2017년은 목표가 아주 많습니다. 그리고 아주 어려운 목표들입니다. 모두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올해를 앞으로 인생의 결정적인 시기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나게 노력할 예정입니다.
5km 달리기, 10km 달리기
7시에 일어나기, 6시 30분에 일어나기, 6시에 일어나기
JLPT 1급 취득
C++ 익숙해지기
C# xamarin을 활용해서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우 앱 출시하기
스스로 납득할만한 업무력 기르기
페이스북 페이지 구독자 6만 명 모으기
비밀들
다리 상태만 호전된다면 천천히 5km 달리기를 시도하고, 성공하면 10km 달리기를 시도할 생각입니다. 작년 부상만 없었더라면 20km 마라톤을 참가할 생각이었는데...!
매일매일 달리기를 하다 보면 일이라던가, 인생이라던가의 메타포를 육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굉장히 단련된다고 할까요? 관심이 생기시면 꼭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기상 시간을 조금씩 앞당겨서 아침 운동이나 공부할 시간을 확보할 생각입니다. 2016년보다 목표가 높고 많으니 시간 확보를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생각입니다.
가끔 유명한 CEO들 이야기를 보다 보면, 새벽 4시에 일어난다는 이야기들이 있어서 "뻥치고 있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약간 다르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났기 때문에 그 정도를 달성하는 게 아닐까요?
고등학교 때 배운 일본어가 전부입니다만, 올해는 JLPT 1급 취득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12월 3주 차부터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요즘에는 한자를 외우고 있습니다. 상반기에 JLPT 1급을 취득하고, 기회가 된다면 3개월 ~ 6개월 정도 일본에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일해보는 건 어떨까? 일본에서도 내 실력이 통할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6년에는 C를 살짝 공부해보았는데, 17년에는 C++을 공부하고 익숙해지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로우 레벨의 프로그래밍 공부를 해둬야 더 넓고 깊이 있는 프로그래밍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스토어에 배포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앱과 윈도우10 앱들이 몇 개 있습니다. 이것들은 C# xamarin을 활용해서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우 앱으로 동시에 출시해볼 생각입니다. 여러 가지 하이브리도 앱 플랫폼들이 많습니다만, 최근에는 윈도우 태블릿에 특히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xamarin을 꼭 사용해볼 생각입니다.
최근에 가장 노력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스스로 납득할만한 업무력 기르기". 더 많고,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더 성과 있게 업무력을 기르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습관 관리를 위해 여러 가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커피를 마시고 있지 않습니다.
하루에 한두 잔씩은 꼭 마시던 아메리카노를, 한 달 넘게 마시지 않고 있습니다.
카페인으로 집중도를 높이지 않은, 가장 평범한 상태에서 어느 정도의 업무를 어느 정도의 속도로, 어느 정도의 정확도로 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것을 알아보기 위한 가벼운 시도였는데 어느새 한 달이 넘었네요.
만족스러운 점이 꽤 많은데, 두 개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더 깊은 잠을 자고, 더 일찍 깬다. (커피를 마실 때보다 아침 컨디션이 월등히 좋다)
2. 가장 평범한 상태에서의 업무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 업무에 대해 더 정확한 추정이 가능하다.
약간의 부작용 같은 것들이 있기도 했습니다만, 커피 끊고 일하기! 에 대해서는 따로 글로 적어볼 생각이니, 댓글 살짝 ^.^
"일찍 출근"으로 칼퇴근하기
야근이 예상되는 시간만큼 일찍 출근해서 집중력 좋을 때 예상 시간만큼의 일을 처리하고 칼퇴근한다!라는 느낌입니다. 조삼모사 같은 이야기입니다만, 야근할 때보다 업무 집중도와 업무 지속 시간 확보에 상당히 좋습니다. 칼퇴근하고 운동이나 공부하고 일찍 자기 때문에, 다음날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조기 출근이나 야근을 안 하는 것이 제일 좋겠습니다만 현실적인 입장에서는 ^^;;
다시 목표 이야기로 돌아가서
페이스북 페이지 "그날그날 디자인, 그날그날 프로그래밍, 우리는 스타트업이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의 2년 정도 운영하고 있네요. 페이지 구독자를 모두 합치면 대략 4만 1천 명가량됩니다. 올해는 6만 명까지 모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페이지 구독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
그날그날 디자인 https://www.facebook.com/dailydesignnn
그날그날 프로그래밍 https://www.facebook.com/dailyprogramming/
우리는 스타트업이다 https://www.facebook.com/dailystartuppp/
그리고 말할 수 없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는데요, 2017년에는 꼭 이루기 위해 아주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불확실한 일들이라... 달성 여부는 잘 모르겠네요.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엄청나게 노력해야겠네요.
2017년을 맞이한 오늘, 누군가는 목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목표가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제가 거기까지 걱정하는 것은 꽤나 오지랖 넓은 일이겠네요.
그런데 누군가는 "나는 목표가 없어"라고 이야기 하지만, 사실 목표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어딘가에 말하기 부끄러 목표, 다만 비웃음을 살 것만 같은 목표, 다만 너무 야심 찬 목표이기 때문에 꽁꽁 감추고 있겠죠.
우려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나는 목표를 감추고 있어" 상태가 2017년 말에 목표를 달성한 것이 하나도 없을 때, "나는 원래 목표가 없었어. 내가 없다고 했잖아?"라고 자기 납득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목표는 말하거나, 선언하거나, 기록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목표는 행동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네요, 멋진말로 끝내기는 정말 어렵네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