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건 때가 있다

119 번째 이야기

by 임수진

'모든 건 때가 있다'라는 말을 알게 된 정확한 날은 기억이 안 나지만 조바심이 들 때면 이 말을 마음속에 새기곤 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었을 때, 내 그림과 이야기로 사랑을 받고 싶었을 때, 답답하게 풀리지 않는 많은 나날들에서 이 말은 참 많은 힘이 되어줬다. 그리고 역시나 맞는 말이었다. 때가 되니 자연스레 그렇게 흘러가곤 했으니까.


최근에는 그림을 그리면서 조바심이 생겼었다.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지, 이대로 고이게 되진 않을지 말이다. 그럴 때마다 속으로 분명히 최적의 순간이 올 테니 조급해하지 말라며 나를 다독였었다. 편하게 나의 이야기를 꺼내놓으면 충분할 일이라고.


요즘은 좋은 흐름 속에 있다고 느낀다. 그림을 그리는 나의 흐름도, 영감도, 봐주시는 분들이 늘어가는 것도 모두 최적의 때라고 생각이 든다. 아마도 지금이 내가 기다리던 '때'가 아닐까.


앞으로도 많은 흐름 속에 오르락내리락할 테지만, 분명한 건 모든 것은 때가 있다는 것.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나의 몫을 해내면서 때를 찾아 나서야겠다.


걱정 말고 편안하게 나의 이야기를 펼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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