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2025년 08월 24일 일요일
[녹] 연중 제21주일
오늘 전례
오늘은 연중 제21주일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십자가의 좁은 문을 통하여 모든 사람을 새로운 생명의 파스카 잔치로 부르십니다. 우리에게 성령의 힘을 주시어 아드님의 제사에 우리를 결합시키시고, 아버지 나라의 참된 자유와 기쁨을 누리게 해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시다.
입당송
시편 86(85),1-3 참조
주님, 귀를 기울이소서. 제게 응답하소서. 당신 종을 구해 주소서. 당신은 저의 하느님, 당신을 신뢰하나이다. 당신께 온종일 부르짖사오니,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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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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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동쪽과 서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2-30
그때에 22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여행을 하시는 동안,
여러 고을과 마을을 지나며 가르치셨다.
23 그런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24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5 집주인이 일어나 문을 닫아 버리면,
너희가 밖에 서서 ‘주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며 문을 두드리기 시작하여도,
그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하고 대답할 것이다.
26 그러면 너희는 이렇게 말하기 시작할 것이다.
‘저희는 주님 앞에서 먹고 마셨고,
주님께서는 저희가 사는 길거리에서 가르치셨습니다.’
27 그러나 집주인은 ‘너희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인지 나는 모른다.
모두 내게서 물러가라, 불의를 일삼는 자 들아!’ 하고 너희에게 말할 것이다.
28 너희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모든 예언자가 하느님의 나라 안에 있는데
너희만 밖으로 쫓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면,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29 그러나 동쪽과 서쪽, 북쪽과 남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30 보라, 지금은 꼴찌지만 첫째가 되는 이들이 있고,
지금은 첫째지만 꼴찌가 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 ‘좁은 문’ 그리고 ‘꼴찌가 첫째가 되고 첫째가 꼴찌가 된다.’는
말씀을 묵상하고 있었다.
미사 중 봉헌성가를 부르는데 갑자기 울컥하며 눈물이 솟았다.
‘주를 따르리’라는 성가를 통해 좁은 문을 향한 여정이 어떠해야 하는지 답을 받은 느낌이었다.
많은 은총을 받고 살면서도 혹시 ‘저 좁은 문에 나만 못 들어가면 어쩌지?’하는 조바심도 있었다.
미사가 시작되고 고백기도를 할 때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라는 부분에서는 간혹 절망감을 느끼기도 한다.
말과 행위로 죄를 짓지 않으려 애는 쓰지만 역시 안될 때가 많은데
‘생각’의 범위까지 가면 어떻게 ‘생각’까지 멈출 수 있냐고 억울해진다.
‘생각’으로는 얼마나 많은 죄를 짓고 사는지..........
그저 반복해서 회개하는 수밖에 없다.
‘좁은 문’, ‘첫째가 꼴찌가 된다.’는 말씀에서
하느님은 참 엄하신 분이라는 생각도 든다. - ‘아 이것도 죄인가?’ -
말씀과 기도를 통해 자주 성찰할 수 있는 신앙을 가진 것에 감사할 뿐이다.
주님,
넓은 길이 아니라 좁은 문을 택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세상의 첫째가 아니라, 주님 안에서 꼴찌가 되어도 좋다는 겸손을 가르쳐 주소서.
사랑과 희생, 용서의 삶으로 주님의 나라를 향해 걷게 하소서.
마지막 순간에라도 주님의 식탁에 앉을 수 있는 은총을 주시길 청합니다.
아멘.
주를 따르리 (가톨릭성가 19번) - 03:05
주 예수 우리의 희망 우리의 행복
내 일생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리
생명의 길 밝혀주시니
주님을 따르리 십자가 길로
주님을 현양하리 사랑의 길로
주 예수 우리의 기쁨 우리의 평화
내 일생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리
우리들의 목자이시니
주님을 따르리 인내의 길로
주님을 현양하리 겸손의 길로
https://www.youtube.com/watch?v=YelzNIpyZl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