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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hnny Kim Apr 23. 2023

어떻게 살아갈래?

나를 사랑하는 다양한 방식 : )

브런치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작은 일상을 기록하면서 다시 글을 작성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남기게 되었다


"어떻게 살아갈래?"

항상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는 나에게 있어서 큰 주제이다.

어떻게 살아갈래가 다소 모호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어떤 직업을 가지느냐, 어디에서 살아가느냐, 어떤 외모를 가지고 살아가느냐 등 종류는 다양하겠지만,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어떻게 살아갈래? 는 2023년 사회 속에 나를 어떻게 사랑하며, 나를 지키며 살아갈래가 되는 것 같다. 내가 기존에 내 삶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방법으로는 하루를 돌아보면서 3~5개 정도의 감사점을 찾아서 기록하고 친구들과 나눴었다(지금도 하고 있다)


이번에는 나는 나 스스로를 지켜내고 사랑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봉사를 택했다. 

봉사가 나를 어떻게 사랑하는 방법이지? 싶을 수도 있겠다. (사실 내가 나한테 던진 질문이었다.) 근데 하기 전까지는 명확한 답이 나오지는 않지만, 하고 나면 알 수 있다. 봉사활동이 왜 내 삶을 더 풍족하게 만드는지에 대해서


나는 봉사활동을 왜 할까?

1) 처음 봉사활동을 한 것은 모두 봉사점수를 받기 위해서 단순히, 스펙을 위한 봉사를 해왔고 그것을 위해서 시작을 했기 때문에 봉사가 가져다주는 의미를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나이가 대학생은 딱 아닌데, 오늘 대학생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아마도 대학생들은 취업과 학점을 위해서 많이들 봉사활동에 참여하지만, 직장인들은 잘 참여하지 못하니 아예 생각 자체를 못한 게 아닐까? 그렇다면 봉사활동에 모습을 잘 비추지 못하는 사회인, 직장인이 된 나는 그냥 궁금했다. 더 이상 학점과 스펙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이 행위를 하면 어떻게 될까?


2) 봉사 활동은 감사 일기를 적는 것과 동일한 행위라고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발달 장애인 분들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그곳에서 도움을 드리며 명확하게 이것 또한 '나를 사랑하는 하나의 방식'이라는 생각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 아무래도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오랜 시간~ 이전의 사람들이 행해 왔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봉사를 통해 그 순간 마음에 만족감, 성취감, 행복감, 감사함이 넘친다. 또한 타인을 도움으로써 나오는 연대감이 큰 장점이라는 것을 느꼈다.


3) 발달장애인 분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진행을 도와드렸는데, 눈이 불편하신 분, 자폐가 있으신 분, 거동이 불편하셔서 휠체어를 타시는 분, 정신 지체가 있으신 분, 농인 이렇게 다양한 분들이 있었는데, 상품이 엄청나게 대단한 것도 아니고, 막대 사탕 1개이거나 심지어 상품이 없기도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너무 열심히 참여하고 좋아하고 행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좋았다. 참여하신 분들이 이벤트에 집중해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참여하는 과정, 부끄럽게 참여하는 모습, 또는 대범한 모습, 주변에서 할 수 있다고 응원하는 사람들의 모습 등 모든 순간이 나에게도 울림을 주었다.


4) 전혀 모르는 남이지만, 그런 누군가를 도우러 가서도 내가 채워지는 느낌을 받고, 내 인생의 기억에 있어 좋은 시간, 뭉클하고 따스한 시간을 남기는데, 내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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