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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경덕 Oct 30. 2024

가을 배웅

   

가을 배웅

'봄맞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으나 '가을맞이'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대신 단풍놀이나 단풍 구경 정도뿐이다. 왜 그럴까?

봄은 기다림의 희망이지만 가을은 떠나감의 이별이기 때문에 맞이라는 단어를 피하는 것 같다.


늦더위에 밀려 금년에는 가을이 늦게 찾아왔다.

데리고 온 단풍이 더위에 지쳐서인지 초라하다.

그래도 떠나가는 가을이 못내 아쉬워서 이번에는 가을을 배웅하려고 남도로 따라 내려갔다.

지리산 자락을 동서로 가로질러 따라갔다.

함양, 남원, 담양 그리고 장성이다.


첫날은 함양의 화렴동 계곡과 개평. 한옥마을


남원의 정령치와 광한루,


둘째 날은 담양의 죽녹원

장성의 백양사다.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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