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째로 날아간 내 오후

퇴사하고 알게 된 진실

어김없이 한주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독립적 근로가 참 힘들긴 힘든 거 같다

생각해 보니 모든 직장인들은 업무시간에 일만 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는데

실제 나도 그랬던 거 같다

일을 하던 도중 카톡이라던지 네이버 검색이라던지 간단하게 한번 정도는 했던 거 같다

그런데 이게 독립적 근로가 되니 눈치 볼 상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나 자신의 눈치만을 보는 거라 그런지 실수로 틀어 버린 티브이를 본다거나 밥을 한 번 더 먹는다거나 하는 이유로

하루를 통으로 날려 버릴 때도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오후에 태풍이 예정되어있다

그리고 나는 오전 근무를 마치고 오후를 통으로 날려버렸다

마치 태풍이 온 것처럼

요즘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고민 중이다

나를 브랜딩 하려면 좀 더 내 계정을 살리고 싶다면

또다시 주관을 갖고 나를 브랜딩 해야 한다

복잡하다

언제쯤 정리가 되려나

늘 돌아오는 답은

많이 해보자인데

또 핑계만 주저리주저리 남기고 있다

퇴사하고 알게 된 진실 5

나 자신을 이기는 게 가장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