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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쓸쓸 Oct 23. 2021

육퇴 후에, 부부싸움 후에, 사회학자들의 책을 읽었다

내가 읽은 책들 

결혼 10년차, 4살 아이를 키우며 턱 밑까지 질문들이 차오르던 시기. '자본주의와 사랑'을 탐구하는 독서모임에서 매주 함께 책을 읽었다. 육퇴 후에, 부부싸움 후에, 꾸역꾸역 '낭만적 사랑'에 대해 연구한 사회학자/여성학자들의 책을 펼쳤다. 이들의 건조한 문장 속에서 '현대사회의 육아는 왜 힘든가', '남편에 대한 사랑과 평등한 부부관계는 함께 갈 수 있는가'와 같은 질문들이 돌진하던 순간, 공부의 고통과 쾌락이 시작되었다. 


이 글은 한 기혼여성이 결혼과 육아의 어려움을 사회학에서 찾아가는 기록이다.



책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모성애의 발명>, 엘리자베트 벡 게른스하임 지음, 알마, 2014


2. <기획된 가족(맞벌이 화이트칼라 여성들은 어떻게 중산층을 기획하는가)>, 조주은 지음, 서해문집, 2013


3.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울리히 벡, 엘리자베트 벡 게른샤임 지음, 새물결, 1999


4. <현대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 앤서니 기든스 지음, 새물결, 2001


5. <낭만적 유토피아 소비하기> 에바 일루즈 지음, 이학사, 2014


6. <사랑은 왜 끝나나>, 에바 일루즈 지음, 돌베개, 2020


7. <사랑은 왜 아픈가>, 에바 일루즈 지음, 돌베개, 2013


8. <사랑은 사치일까>, 벨 훅스 지음, 현실문화, 2020(개정판)


9.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 지음, 교양인,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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