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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월의바람 Jan 10. 2023

망각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를 읽다가 그만

<망각>


---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를 읽다가 그만


오전에 하는 일이

페이스북에 전에 썼던 시를 올리는 일인데

오늘은 그걸 잊어버렸다

<네루다의 우편배달부>를 읽다가 그만

해야 할 일을 까먹은 건데

배가 고프긴 했다

그래서인지 하던일을 하다가

다른 일을 잊어먹는 것은

나이를 먹은 때문인지

기분 탓인지

여튼 부랴부랴 작업에 들어갔다

전날부터 읽은 네루다 덕분이리라 (1.10)


“그 나이였다

시가 나를 찾아왔다

모른다.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

겨울에서인지 강에서인지

언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다.”

- 네루다, <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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