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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월의 끝날에 카메라와 찾은 탄천
70대 백수는 매일이 빨간날이다
산수유 열매 붉은 옆자리 노란 은행잎엔
여름 떠난 매미의 허물만 남았다
열대야 멀어진 저녁을 즐겨야하나
지나는 시월을 아껴야하나
강변의 갈대와 억새도 가을 탓에
온몸을 살랑살랑
붉어진 단풍잎의 손짓에 따라
그렇게 탄천의 가을이 흐르고 있다
할배도 가을 탄다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은퇴 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