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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에디터 Feb 25. 2021

재미있어서 하는 일인데 그걸로 돈을 받아도 되나..?

부업을 포기하게 만드는 의구심 버리기







매주 남아도는 그 시간에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매주 TV 시청 시간을 포기하거나 그밖에 다른 비생산적인 습관을 버리거나 줄일 경우, 당신의 행복이나 목표에 어떤 이득이 될 지, 그런 시간에 무엇을 해서 얻는 부가 소득이 생활에 어떤 도움을 줄지 생각해보라.


< 나는 퇴근 후 사장이 된다 > - p.16 ~ 17






물론 언제나 식은 죽 먹기는 아니다. 초반에 손님을 끌고 브랜드를 구축하려면 창조적인 사고와 근면한 태도가 필요하다. 거기다가 현금 흐름을 관리하고, 적절한 아웃소싱을 포함해 다양한 행정 업무를 처리하고, 이런 일들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찾아 부업의 규모를 확대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중략).....재미있어서 하는 일인데 그걸로 돈을 받아도 되나 하는 의구심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 나는 퇴근 후 사장이 된다 > - p.17






선택



 지난 해 6월, 잘 다니던 직장을 프리랜서의 삶을 꿈꾸며 퇴사했습니다. 이 직장을 다니면 더이상 못버틸 것 같다는 생각도 한 몫 했었죠. 건강을 잃으면서, 심리적으로 괴로웠던 점이 극한의 상황을 달리고 있던 때였습니다. 마침 코칭을 배우고, 꽤 재미있고 계속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본격적으로 준비해보자는 마음에 과감하게 퇴사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쉬운 마음 절반, 시원한 마음 절반이었습니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퇴사해 프리랜서로 자리잡기까지 꽤 오래 방황했고, 자리를 잡아가는 지금도 계속 방황하는 모습에 '좀 더 준비하고 퇴사할걸.'하는 아쉬움이 드는 반면 '계속 다녔으면 아마 병원에 있을거야. 퇴사 잘 했어.'하는 스스로에게 시원하고 후련하다 말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이 싫다는 말은 아니고, 좀 더 준비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크네요.



  강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강의를 다니기로 결심하면서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였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일들과 작별을 고하면서 새로 시작하는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기대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합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더욱 그 마음이 큽니다.




근면성실



 저는 프리랜서가 되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잘 할 수 있다는 것은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먹고 살기 어렵지 않은 모습을 뜻합니다. 그런데 퇴사하고 일정 기간 쉬고, 일을 구하기 위해 알아보다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공부하면서 프리랜서를 너무 쉽게 봤다 생각했습니다. 우물 속에 사는 개구리처럼, 우물 속 세상이 전부인 것마냥 살았는데 우물 밖으로 나오니 너무 넓은 세상이 펼쳐져있었더라고요.



 배우는 것만으로 끝이 아니라, 배운 지식을 활용해서 일을 가져와야 합니다. 회사에서 월급을 받고 일하는 직장인이었다면 내 역할만 하면 되는데, 프리랜서는 그게 아니더라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다 해야 합니다. 김미경 강사님이 '프리랜서는 청소부터 정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다 해야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던게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가까이서 보면 고통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말처럼 프리랜서의 삶이 그렇다는걸 깨달았습니다.



 프리랜서나 1인 기업가를 꿈꾸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라면 '근면성실함'일 것입니다. 게으르다면 성공할 수 없는 직종입니다. 역설적이게, 시간이 넘쳐나는데 시간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정도로 바쁘게 살아야 할 사람들이 프리랜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부심, 자신감



 '재미있어서 하는 일인데 그걸로 돈을 받아도 되나 하는 의구심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를 읽을 때 뜨끔했습니다. 제 생각을 읽은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코칭으로 프리랜서 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저 생각이 듭니다. '내가 코칭을 좋아하고 재미있어서 하는 일인데, 이걸로 돈을 받아도 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스스로 부족하고, 더 배워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 책으로부터 기대하는 바는, 각 챕터마다 일종의 과제 형태로 던지는 질문을 통해 이 의구심을 버리고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가득 찬 코치로 자리잡는 것입니다. 목차와 질문 목록을 살펴보니 열심히 따라한다면 무조건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나는 퇴근 후 사장이 된다' 와 함께할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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