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글에 남사예담촌을 타이틀로 달아 놓고
나중에 사진을 올릴려고 보니 용량제한이 있어 몇장 올리지 못했다.
정작 타이틀에 부합된 사진은 누락돼 버렸다. 할 수 없어 타이틀로 바꿨다.
옛날에는 함양 산청 하면 두메산골 오지중의 오지였다.
지금이야 도로가 잘 돼 있고 자동차도 많이 보급돼서 한 두시간 하면 닿을 수 있지만
그 전에는 함양 산청에서 부산으로 나오려면 하루해가 더 걸렸다.
도로도 제대로 없는데다 비포장이어서 나무 싣고 나오는 화물차들이 비탈길에 구부러지는 사고가 많았다.
그런 오지에도 낙향한 선비들이 모여 사는 동네가 바로 산청이었고
그 중의 하나가 남사 예담촌이 아닌가 싶다.
이씨고택, 하씨고택, 최씨고가, 정씨고가 등 옛날 사대부들이 살던 정취가 느껴지는듯 했다.
사극을 촬영했다는 돌담길과 부부회화나무가 시간을 거꾸로 돌려주고 있었다.
오래된 향나무며 아궁이에 걸려 있는 조선솥, 나락과 보리를 타작해서 풍로를 돌려 알갱이만 골라내던 정경이 눈에 선했다.
황토색 붉은 담장을 덮은 검은 기왓장 위로 붉게 핀 능소화가 지나가는 길손을 반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