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 백 Oct 24. 2021

.너를 찾을 수가 없다-I can't find you.

개성個性, 당신의 중심





.너를 찾을 수가 없다 - I can't find you.

개성(個性 - I can't find you) | 2015_0110193012 | Digital Photo | LG-F160K | 2448 x 3264 pixel


.개성은 외부로부터 덧입혀지는 인위가 아니라
 개인의 내부로부터 발현되는, 자연스러움이다.



+

다양성은 다름의 추구라는 인위에서 생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 개인 존재로부터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개성의 결과일 뿐이다. 

     

+

개성은 외부로부터 덧입혀지는 것(Individuality)이 아니라 개인의 내부로부터 발현되는 것(Personality)이다. 이미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것, 즉 자신을 자신답게 나타냄으로써 발현되는 것, 그것이 개성이다. 그렇기에 개성을 나타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다름의 추구가 아니다. 게다가 나다움 없는 다름의 추구는 결국 또 다른 동일화를 초래할 뿐이다. 


개성의 향기는 자연스럽게 풍겨 나오는 것이지만, 그 향의 어떠함과 명확함 그리고 농담은 자신을 찾으려는 발걸음의 수와 비례한다. 자신에게 더 깊게 다가갈수록 더 짙고 명확해지며, 자신을 어떻게 정의해 나가는 가에 따라 그 어떠함이 결정된다. 그와 같은 과정에 ‘다름의 추구’ 따위는 필요치 않다. 다름은 ‘결코 동일해질 수 없음’에서 자연히 발현되는 것일 뿐, 인위적 추구를 통해서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흔들리지 않는 한 개인의 독특함이나 존재 자체로 아름다움을 획득하는 일은 인위로는 달성할 수 없다.


다시 말하지만 ‘사람의 존재는 관계 속에서 정의된다’라는 명제는 현시대의 사회적 현실일 뿐, 불변의 진실이 아니다. 당신은 결코 ‘누군가의 무엇으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다. 그 ‘누군가’가 사라져도 당신의 존재 자체는 변함이 없다. 누군가 당신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은, 그것이 그저 당신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의 수식이나 또 다른 설명은 필요 없다. 사회인으로서의 나는 결코 나의 전체 정의가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  


인위적 추구의 끝에는 획일화라는 결과만이 있을 뿐이다. 왜냐하면 한 시대에 속한 당신의 생각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그다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인위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은 부와 같은 외부적 가치뿐이다. 흔들리지 않는 한 개인의 독특함이나 존재 자체로 아름다움을 획득하는 일은 인위로는 달성할 수 없다.







이전 17화 .무슨 이유가, 필요해? - Just because.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