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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ddy Dec 30. 2020

폴란드 여행정보 및 배낭여행 팁

2019년 9월 기준

@기간과 경비, 코스

- 7박 8일 (278,563원) 하루 경비 약 36,000원 (다음 도시 이동 버스 18유로 포함)

- 크라코프 2박 -> 바르샤바 5박 > 프라하(체코)

- 바르샤바에서는 계속 카우치서핑을 해서 숙박비 제외임.


@우크라이나 리비우에서 크라쿠프로 버스 타고 국경 넘기

- 여행에 있어 최악이었던 구간.

- 총 11시간이 걸리는데, 밤을 폴란드 국경에서 그냥 새운다. 6시간 정도를 에어컨도 안 틀어주는 버스에 멀거니 앉아있는데 너무너무 답답함. 덩치도 크신 분들하고 같이 있는데 옆에 살찐 아주머니도 헉헉 거리시고 밤을 모두가 불쾌지수 101인 상태에서 새우는 느낌. 

- 아마도 우크라이나가 아직 유럽연합에 가입이 안돼서 입국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그래도 기차를 타는 방법이 버스보다는 훨씬 낫다고 얘기를 들었다. 구매하는 게 어렵지만 다음에 간다면 미리 기차를 예약해서 갈 예정.

- 국경에서 동양인들은 왜인지 꼼꼼하게 체크를 한다. 이후 여행을 통틀어 처음으로 따로 내려서 안경도 벗고 꼼꼼하게 얼굴을 확인했던 국경. 약간 장난기 있게 하다가 뭔가 심상치 않아서 진지하게 한 5분 정도를 안경하고 여권을 번갈아서 봄


@크라코프

- 렛츠락 호스텔에 묵었는데, 매일 밤 호스텔에서 주관하는 파티가 있다. 그리고 지하에 간단한 가라오케이자 클럽? 같은 것도 있다. 한 만원만 내면 술이 무제한이고 지하 바도 비싸지 않으니, 인싸력이 있다면 이곳으로 가자. 바로 옆 맥도널드도 새벽까지 해서 좋다.

-서유럽을 못 보기도 했고, 우크라이나에 있다 와서 그런지, 올드타운이 정말 너무너무 멋졌다. 이후에 바르샤바보다도 오히려 건물이나 그런 것들은 크라코프가 훨씬 고풍스럽고 멋졌다. 시계탑 울리는 것도 멋있고.

-한국식 비빔밥을 약간 현지화한 곳이 있다. 소풍? 인가하는데 정말 맛있고,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시고 아무래도 한국인이 오면 뭔가 레시피를 바꿔주시는 느낌이다.  야채가 너무 신선하고 테이크아웃 용기나 시설도 깔끔 깔끔. 떡볶이도 먹었는데, 나쁘지 않고 외국인 친구들하고 먹어도 괜찮다. 이 곳 역시 현지화해서 한국인 상대로 하는 곳이 아니니, 가서 한국인 입맛 운운하면 귀싸대기 맞는 수가 있다. 

-밤에 돌아다녀도 나쁘지 않지만, 터미널과 숙박시설들이 있는 곳이 꽤 거리가 있다. 걸어서 한 20분? 배낭 메면 30분이다. 그렇다고 우버나 택시는 비싸고 이 부분 참고하면 좋다.

- 10점 만점에 8점


@아우슈비츠 (오시비엥침, 비르케나우)

- 여권 가져가야 함

- 버스터미널부터 숙소 모여있는 곳, 20분 거리 정도 되니 미리 나오고 트램이 있긴 하지만 익숙지 않거나 제시간에 안 올 수도 있으니 걷는 것을 추천.

- 1 수용소의 이름이 아우슈비츠이고 그것보다 더~ 넓고 3km 떨어진 곳이 비르케나우인 2 수용소이다.

- 두 곳을 오가는 셔틀은 무료이고 수시로 있다. 

- 아우슈비츠의 무료입장은 오전 10시 이전 17시 이후이다. 

- 3개월 전부터 인터넷 예약이 되는데, 해설 책을 사서 자유관광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엄청 넓은 곳이라 시간을 자유롭게 쓰면서 머물고 싶은 곳에 더 있는 게 좋겠다는 생각)

- 아우슈비츠에 10시 이전에 들어가기 위해서 줄을 2시간을 서야 한다고 한다. 그러다 끝내 10시가 넘으면 그나마도 들어가지 못한다.

- 그러니까 베스트는, 12시 즈음 점심 먹고 출발해서 비르케나우를 2~5시 천천히 둘러보고 아우슈비츠를 5~7시 정도 보면 알맞다. 비르케나우는 진짜 크니까 더 잡아도 좋고 취식은 오버니까 돗자리 정도 가져가서 앉아있는 분들은 있다. 

- 아우슈비츠는 최소 2시간 비르케나우는 최소 3시간 걸린다 (구석구석 다 관람하는데)

- 백야까지는 아니어도 9월에는 저녁 9시까지 훤하니까 절대 늦을 일은 없다.

- 근처 식당들은 역시나 비싸고 마땅한 곳도 없다. 조금 걸어 나가면 그나마 피자나 그런 것들 있는데, 싸가서 먹고 크라쿠프 돌아가서 먹는 게 좋다.

-비르케나우에 가면 한글로 된 가이드 책도 있으니 (유료), 역시나 비르케나우를 먼저 가서 이 책을 들고서 해설을 보며 보는 것이 좋겠다

- 서대문형무소, 천안 독립기념관처럼 느끼는 바가 많은 곳이다



@바르샤바

- 유럽은 Omio  어플로 버스 그때그때 저렴한 가격에 잡아 타고 다니면 좋다.

-  거기에 안 뜨거나 하는 것들은 다른 사이트나 해당 버스 사이트에 가서 할 수도 있는데 가격이 더 싼 경우도 있다. (전체적인 유럽 버스 이동 팁)

- 우버가 싸서 우버를 타는 것이 좋다.

- 따릉이처럼 공유 자전거가 있지만, 역시나 따릉이처럼 상태가 안 좋은 것들이 많다. 그리고 자전거도로가 아주 완벽하게 이어지지 않아서, 때때로 육교를 들고 이동해야 할 때도 있다. 그래서 비추. 우버가 싸다. 타자.

-전체적으로 볼거나 할 게 없다. 

- Zapiecek라는 프랜차이즈 식당이 있는데, 직원들이 전통의상 같은 거 입고 폴란드 음식들을 파는데 굴라쉬인가 하는 족발요리가 맛있고, 폴란드 음식을 관광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어 좋다.

- 메인 거리는 Nowy Swiat 이런 지하철역에 있다.

- 골목 안에도 펍이랑 아기자기하게 많은 것들이 있으니 구석구석 둘러볼 것.

- 주말에는 비스와강 근처에서도 새벽까지 술을 마시는 펍들이 많아서 좋다. 한국식 치킨도 있고, 그리 비싸지 않아서 가보기를 추천.

-Boodoo 클럽이라는 곳이 있는데, 케이팝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한 달에 한 번씩 케이팝 데이 같은 것이 있는데 그때는 거의 백 프로 한국 노래만 나온다. 이곳 역시 죽순 죽돌들이 있지만, 처음 보는 한국사람 있으면 반응 좀 뜨겁다.

-Lazienki park 넓고 시간이 아주 많이 남는다면 갈만하다.

- 유럽 올드타운의 핵심은 2차 대전 때 얼마나 파괴되었느냐인데, 이곳은 거의 싹 갈았다고 다시 세워진 곳이라 그냥 깔끔하기만 하고 고풍스러운 맛은 크라쿠프에 비해 덜하다.

-친구가 있어서 갔는데, 없었으면 다시는 안 갈 것 같다.

- 10점 만점에 4점..


@치안

- 나쁘지 않다. 이주민이나 난민이나 인종이 다양한 나라가 아니라서 그런지, 그리고 관광이 아주 활성화된 나라가 아니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북적대지 않고 잡범이나 소매치기들도 흔하지 않다.

- 술 마시고 밤새도 밖에 있어봤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특별히 소란이 일어나거나 한 것을 본 적은 없음


@종합

- 유럽여행을 위해 유심을 미리 한국에서 사서 갔는데, 7월에 뭔가 유럽 정책 변화로 인해 유심이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이 벌어져서, 못쓰게 되었다. 

- 오렌지라는 유심을 샀는데, 편의점에서도 그냥 살 수 있다. 근데 아주머니가 할 줄 몰라 작동이 안 돼서 조금 애 먹고 대형 쇼핑몰에 해당 지점을 찾아가서 겨우 개통했으니 이 부분은 주의가 필요하다. 블로그로 미리 작동법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겠다.

- 이후, 동유럽에서 약 2주를 더 머물면서도 그냥 오렌지 폴란드 유심을 계속 충전해서 사용했다. 유럽에서는 다 호환이 되는 것 같아서 참 편했다. 속도도 나쁘지 않았다.

- 배낭여행자에게도 외식물가가 살 떨리는 정도는 아니다. 역시나 마트가 싸지만, 이후 서쪽으로 계속 갈 예정이 있다면, 이 곳이 제일 저렴한 곳일 테니 즐기도록 하자.

- 다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딜 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 

- 자코파네인가 멋진 도시가 있는데 아무래도 그곳을 갔다 와봐야 폴란드의 진가를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 동유럽 여행에서나 세계여행 코스에서 고민한다면 과감히 패스하시라고 말하고 싶고, 경로상으로도 그렇고 효율면에서 꼭 온다면 남부지방 쪽에 아우슈비츠 만 들르길 권한다.

- 생각보다 보수적이고, 현지인 친구들 말로도 보수적인 면이 강하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에서처럼 길에서 키스하거나 애정행각을 하는 사람을 본 적이 거의 없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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