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란 단순한 금전의 교환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체계와 연결된 복잡한 사회적 맥락을 반영한다. 이 소소한 지급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큰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일의 보상으로 급여를 받는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의 가치를 얼마나 충족시키는지는 의문이다. 급여는 피고용자의 생활이 가능한 범위에 지급해, 업무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목적도 지닌다. 해마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급여가 조정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동결도 많다.
돈은 단순한 교환 수단에 불과하며, 우리의 본질적인 만족을 충족하지 못한다. 급여가 삶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려면, 돈을 초월한 가치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
삶은 예술이자 철학이다. 급여는 우리가 그 예술과 철학을 채택하고 표현하는 수단 중 하나다. 우리의 일, 노력, 그리고 시간은 돈의 숫자로 측정될 수 없다.
또한, 급여는 자유의 제한적인 표현일 수 있다. 우리가 급여를 통해 받는 금액이 얼마인지에 따라 선택과 자유의 범위와 수준이 결정된다. 이로 인해 우리는 종종 자유의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한계는 동시에 창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로도 작용할 수 있다. 직면한 한계를 극복하려는 의지는 본능에 가까우며, 이는 생각의 폭과 양을 늘려 자신이 만족할 수준이 될 때까지 노력을 경주하게 한다.
급여는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고민을 불러일으킨다. 우리가 어떻게 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삶이 어떻게 지속될지가 결정된다.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더 넓은 시각에서 급여를 바라봐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급여를 긍정적으로 보라는 의미는 아니다.
급여에 금전적 보상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 삶과 가치, 자유, 창의성, 지속 가능성과의 조화를 찾는 여정에서 급여는 우리에게 철학적인 고민을 제시하며, 어떻게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지에 대한 답을 찾게 해 준다.
게다가, 무엇이 풍요로운 삶인지, 삶에서 풍요로움이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의할 기회를 갖게 된다. 나는 ‘풍요로움’을 자신의 한계라 정의하고 싶다. 만족할 한계, 즉, 욕망과 필요가 만족할 만큼 충족되는 상한선이 풍요로움일 것이다. 물론, 이런 정의의 기저에는 이성적 판단이란 전제가 붙는다. 무분별하고 통제되지 않는 욕망까지 포함하지 않는다.
자신의 삶의 가치와, 만족을 충족하는 목표는 삶을 풍요롭게 하는 출발점이다. 내가 할 일은 출발점에서 목표를 향해 발을 내딛는 것이다. 경기장 트랙과 같이 잘 정비된 길은 아닐 것이다. 이유는, 가치와 목표를 정하는 이가 불완전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이므로, 피드백에 기반한 보완과 개선이 가능하다. 요는, 포기하지 않는 마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