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에센스는 한 마디로 브랜드의 본질이다
이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브랜드 마케팅의 한 축이다
파타고니아의 마케팅 에센스는 ESG라고 정의하겠다
환경, 사회, 그리고 지배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 ESG는 거대 기업부터 하향 전파되는, 지속 가능성의 전개다.
파타고니아는 등산용품 전문기업으로 출발한다. 이후 방향성은 ESG로 확장 전환되고, 등산용품, 의류뿐만 아니라, 주류, 식품으로 다각화된다. 이들의 노력은 비단 ESG를 방향성으로 하는 한 기업의 전개라고만 볼 수 없다.
지속가능성이란, '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개발'하는 활동이라 정의할 수 있다. (브룬트란트 보고서; 브룬트란트 보고서)
파타고니아의 목표는 지속 가능성에 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자원은 소모될 수밖에 없지만,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자원이라면 지속가능성을 지지하는 기둥이 된다. 천연 자재가 대표적인 자재일 것이다. 사용한 만큼 혹은 그 이상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현재 필요한 바를 충족하면서도 미래에 폐를 끼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마케팅은 판매촉진 활동으로 풀이할 수 있다.
비단, 생산한 상품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판매하기 위해 전개하는 기업 활동일 수 있다. 이는 기업의 본질이라 나쁜 쪽이라 분류할 수 없다. 하지만, ESG 등의 이즘(-ism)을 중심축으로 세운다면, 기업의 이윤 추구 활동이 전 지구적인 기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수 억 혹은 수십 억을 투자해 '한 번 놀자'는 식의 마케팅을 하는 것보다, 생산 자체에 지속 가능성을 투과할 경우, 우리는 지구의 미래를 염려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개인과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다. 최근 커뮤니티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데, 고정 팬층을 구축할 수 있음과 동시에 생산할수록 지구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다면, 현재 시점에서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일반 밀을 사용할 경우, 주기적으로 땅힘을 올리기 위해 땅을 갈아엎어 땅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뿌리가 3m 이상 뻗히고 대지의 수분과 영양을 흡수할 수 있는 품종을 활용한다면, 대지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떨어뜨리지 않고 지속적인 농사가 가능하다.
물론, 이렇게 생산된 맥주는 '맛있어야' 상품 가치가 있고, 기업이 생산할 만하다. 쉽지 않은 이야기다.
ESG를 표방하는 기업들의 대표 혹은 부대표는 전문적인 사회운동가이거나 관심 이상의 관여자들이다. 전문가가 리더 그룹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ESG 중 G, Governance다. 트렌드라고 비전문가들이 흉내 내는 것과는 다르다.
우리는 기업에 종사하거나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ESG만이 전 지구적 긍정적 경영은 아닐 것이다. 환경, 사회, 지배 외에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이즘(-ism)은 더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의 이러한 활동이 유의미한 이유는 규모 때문이다.
개개인이 환경을 위해, 지속가능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36개월 할부 구입과 유사하다. 10년 동안 부채를 상환하는 것과 같다. 몇 백, 몇 천, 몇 만의 개인의 노력을 1회 생산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의 규모는 분명, 지구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