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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리지언니 Aug 03. 2021

아주 보통의 행복

일터에서의 행복을 위한 마음 처방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일을 하면서 보내잖아요. 그런데 어느 순간 일터에서의 오해로 마음이 지옥에 살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일을 하며 살면서 보람과 행복이란 감정이 과거형이 되면 어떤 처방이 필요한 걸까요?



어제 하루, 당신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중받았습니까?

어제 하루, 당신은 새로운 것을 배웠습니까?

어제 하루, 당신은 당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했습니까?

어제 하루, 당신은 믿을 만한 사람이 있었습니까?

어제 하루, 당신은 당신의 시간을 어떻게 쓸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까?


우리는 타인으로부터 무시당하지 않고 존중받을 때, 무언가를 배워서 성장했다는 느낌이 충만할 때, 열등감에 시달리지 않고 일을 잘 해낼 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믿을 사람이 있다고 안심할 때, 그리고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살고 있을 때 행복을 경험한다. 행복은 존중 성장 유능 지지 자유와 같은 내면의 욕구에 의해 결정된다.  <아주 보통의 행복 / 최인철 지음 P168>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이 이상해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요새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요. 기분이 안 좋은 상태일 때 타인에 대한 평가는 박해진다고 하는데 저는 저에 대한 평가도 박해지는 것 같아요. 지친 하루 끝에 최인철 교수님의 책 '아주 보통의 행복'을 읽습니다. 이런저런 질문으로 나의 행복지수를 가늠할 수는 없지만, 행복 천재가 되고 싶은 열망 지수는 높은 것 같아요. 그동안 나에게서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서 빼앗은 행복을 한탄해봅니다. 그때 그래도 꼭 선물을 해 줄걸...... 간섭하지 말고 시간을 줄걸......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 가던 루틴을 지킬걸...... 굳이 몰라도 될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 말걸...... 오해의 습관을 버릴 걸......


행복에는 신비로운 묘약이 없다지만, 지금 내게 절실한 자가진단 마음 처방을 적어봅니다. 인용 문장이 길수록 병세가 심한 부위인 것 같네요. 병을 안고 살지만 그래도 내일부터 또 보통의 일상을 소중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보낼 예정이에요.






행복 천재들의 비밀 병기, '그냥'

그냥은 행복 천재들이 사용하는 삶의 비밀병기다. 그냥 선물하는 행복 천재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진짜 이유는 그들의 존재 자체가 선물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늘 최선을 다해 우리를 대한다. 그들은 늘 최상의 모습으로 우리를 대한다. 그들은 늘 진실한 모습으로 우리를 대한다. 그들과 있으면 마치 일등석에 탄 것처럼 최상의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행복 천재들에게서 배우는 행복학 개론의 최고의 가르침. 그냥 선물하라. P20




행복 천재들은 간섭하지 않는다

행복 천재들은 간섭이라는 바이러스가 없는 무균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유의 공기를 만끽하기 위해 일부러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존재들이고, 평가와 감시와 비교가 존재하지 않는 제3의 공간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문화를 즐기고 예술을 탐닉하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남들의 시선이 존재하지 않아도 불편해하지 않으며, 자연 속에서, 어둠 속에서 자발적 격리를 실천하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소유의 억압을 피해서 경험을 구매하는 존재들이고, 자기만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돈으로 시간을 사는 존재들이다. 그들의 모든 행위는 자유를 향하고 있다. P36




행복 천재들에게는 아지트가 있다

행복 천재들은 마음을 다잡기 위한 결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로 간다. 그들의 행복 습관이 공간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P46




행복 천재들은 굳이 알 필요 없는 것들은 모른다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들에 대한 무관심은 마음의 힘을 비축하는 행위다. 유일한 대화 주제가 가십과 스켄들뿐인 사람은 멀리하는 것도 마음의 힘을 축적하기 위한 행위다. 알 권리라는 이름으로 알 가치가 없는 내용들을 폭로하는 사람들과는 담을 쌓아야 한다.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들에 대한 무관심이야말로 세상에 대한 가장 적극적인 관심이다. 행복 천재들의 또 하나의 비밀 병기다. P52




행복 천재들은 여행을 간다

자신을 발견하고 사유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작업이 여행이다. 여행은 새로운 자기를 잉태한다. 여행에서 돌아올 때 우리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선물을 들고 온다. 일상의 시작과 끝이 자연적 시간의 흐름에 의해 규정된다면, 인생의 시작과 끝은 의미 있는 경험에 의해 규정된다. 여행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식이자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는 절차다. P55




행복 천재들은 오해하지 않는다

오해에 특화된, 오해가 특기인, 그래서 오해가 습관인 그런 사람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 최고의 행복 중 하나다. 천국은 오해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그곳은 오해 청정 지역이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오해 무균자들이다. 오해 무균자들은 타인의 선의를 믿기 때문에 그들의 실수에 관대하다. 그들에게는 음모론이 설 자리가 없다. 오해 청정 지역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자기 행동을 정당화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해명 요구에 시달리지 않기 때문에 방어적이지 않으며, 매 순간 자기 행동에 최고조로 몰입한다. 오해가 습관인 사람들을 멀리해야 한다. 혹시라도 그들로부터 침투된 오해균이 있다면 타인의 선의를 믿는 것, 그리고 타인의 행동이 실수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의 여유를 갖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오해하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려야 한다. 그들과 어울리다 보면 우리 안의 오해균은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천국에는 오해가 없다.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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