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개발협력 현장이야기 #20
업무의 자율성과 주인의식은 어떻게 생긴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예쁜 빈백쇼파나 알록달록한 벽지가 있는 세미나실, 맛있는 다과와 다양한 커피가 있는 탕비실, 충분한 자기개발 비용, 더 많은 임금과 보너스만으로는 충분히 싹트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분위기를 바꾸고, 일의 즐거움을 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진짜 ‘내 일’이라는 주인의식은 이러한 '부수적인' 것 외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자율성이란,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방법과 과정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권한과 자유를 의미합니다.
주인의식이란, 내가 맡은 일을 남의 일로 치부하지 않고, 스스로 끝까지 해내는 힘과 의지, 그리고 그 일이 조직 전체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는 마음가짐입니다.
이런 자율성과 주인의식은 ‘시키는 일을 해내는 것’만으로는 자라지 않습니다. 명확한 목표와 그에 맞는 권한, 그리고 그 책임이 주어져야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어떤 일을 맡았고, 그 일을 어떻게 진행할지, 어떤 결과를 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성과에 따라 어떤 보상이 주어지는지가 명확해야 성취가 이뤄지고, 그 때 자율성과 주인의식이 발현합니다. 이때 스스로 ‘내 일’이라고 느끼고, 그 일을 스스로 이끌어갈 수 있지요.
관리자는 직원에게 맡긴 일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이에 대한 권한을 주되, 어려운 일이 있다면 우산처럼 지켜주는 역량도 필요합니다.
직원이 실수를 배움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도록 소통하고, 성공적인 결과에는 그에 걸맞는 보상과 칭찬을 해주어야 합니다. 직원 역시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를 갖추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업무의 자율성과 일의 주인의식은 ‘권한’과 ‘책임’이 명확하게 주어질 때, 그리고 그에 따른 보상과 신뢰가 함께할 때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내 일’이라는 주인의식은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고, 해내는 경험에서 비로소 이뤄질 수 있습니다.
작가님들이 생각하시는 자율성과 주인의식을 키우는 방법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