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24 min alternating EMOM
Max reps at each station
• Calorie bike
• Alternating single legged squat
• Shoulder to overheads 135/95
• Double dumbbell burpees 50/35
• Rest
운동하는 동안 부모님께서 해린이를 봐주시는 마지막 찬스였다.
200 렙을 넘기란 의미에서 제목이 200+였는데 죽을 동 살 동 해서 178 렙 했다.
저녁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Bay Trail을 산책했다.
캘리포니아의 일몰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가자고 했는데 해린이 힘든데 어딜 또 나가냐며 한소리를 들었다.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하셨다. 그렇다면 우리끼리 다녀올 테니 엄마 아빠는 집에 있으라 했다. 마지못해 따라 나오셨다.
하늘이 좋은 날 나오기 위해 매일 일기예보를 확인했었다. 날이 너무 맑아 오히려 구름 낀 날을 찾기 어려웠다. 부모님 출국을 3일 앞두고 적당히 구름이 꼈고 여느 때보다도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일몰이 펼쳐졌다. 돌아오는 길 아버지께서 덕분에 멋진 하늘을 보았다고 고맙다고 하셨지만 나는 여전히 맘이 상해 그런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고 했다.
부모님이 계신 동안 대체로 이런 식이었다. 사사건건 좁혀지지 않는 의견 차이로 서로가 서로를 힘들게 했다.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라는 걸 알면서도 어쩌지 못했고 그게 참 슬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