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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lius Apr 15. 2019

도쿄 미술관 여행 - 25. 도쿄국립근대미술관 공예관

예전에 올린 도쿄 국립 근대미술관 글(https://brunch.co.kr/@delius/21)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미술관 본관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공예관(東京国立近代美術館工芸館)에 갈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먼저 본관을 보고 공예관을 갔었는데 (가다 보면 과학기술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공예관을 먼저 보는 코스로 이동했습니다. 


아래는 가는 길에서 본 풍경 


원래 공예관 건물은 일본 육군의 근위사단 사령부청사(旧近衛師団司令部庁舎)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건물 자체도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의 건물 소개글 링크)


제가 갔을 때는 비젠 도자기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공예관은 이번이 2번째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상설전은 못 보고 매번 특별전만 보게 되네요.(참고로 공예관의 특별전을 보면 본관 상설전을 볼 수 있는 티켓을 주는데요, 본관 특별전은 따로 티켓을 구입을 해야 합니다.) 상설전의 소장품은 잘 정리된 이곳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비젠 도자기(비젠야끼 備前燒)는 오카야마 현의 비젠 시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번 전시는 16세기 모모야마 시대부터 최근의 젊은 도예가의 작품까지 아우르는 전시였습니다. 특별히 가네시게 도요[金重陶陽]의 작품이 별도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20세기 초 비젠 도자기를 다시 부활시킨 장본인으로 무형 문화재에 지정된 장인이었습니다.  저는 간혹 박물관에서 이게 비젠 도자기구나... 하고 본 적만 있을 뿐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차근차근 살펴보다 보니 이런 특징이 있구나.. 하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1층에서 표를 사고 짐을 코인라커에 넣고 전시실인 2층으로 이동. 


전시실 중간에 공예관에 어울릴만한 벤치가 놓여있습니다.  


중간 공간에는 TV로 비젠 도자기 장인의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고 오른쪽부터 관람해서 왼쪽 전시실로 이동하는 코스였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대부분 근대의 비젠 도자기 장인들과 젊은 작가들의 작품입니다. 


12간지를 표현한 것인데 가운데 고양이가~ : )


저는 정문 쪽으로 진입했는데, 본관에서 공원을 따라 올라오면 아래쪽 측면 입구로 들어오게 됩니다. 아래는 나가면서 반대로 찍은 것으로 기타노마루공원[北の丸公園] 안내판에서 표지를 따라 올라오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본관 방향이 아니라 반대로 가면 부도관도 멀지 않습니다.(미술관 앞에 있는 동상 설명도 위의 블로그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본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지도로 보면 꽤 걸어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공원을 지나 가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 걸린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어느 한쪽에 들르셨을 때 이어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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