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메구로역 근처에는 역에서 걸어서 가볼만한 미술관이 몇 곳 있습니다. 도쿄도정원미술관이나 마츠오카미술관, 메구로구 미술관, 스기노가쿠엔 의상박물관 모두 한 코스로 잡아서 이동할만한 곳인데요, 이번에 처음 가 본 현대조각미술관(現代彫刻美術館 http://www.museum-of-sculpture.org/)을 추가로 소개합니다.
이런 미술관이 있는지는 못 들어봤었고, 메구로구 미술관 근처이긴 하지만 주택가 중간에 자리 잡고 있어서, 이곳에 조각 미술관이? 하는 마음에 구글 지도에 의지해서 찾아갔습니다. 원래 조각 미술관 하면 넓은 대지나 숲을 끼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커서요. 지도가 안내하는 골목골목을 따라가다 보니 이렇게 미술관 뒤편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찾아왔음을 알려주는 표지~
아래 사진은 건물 한쪽으로 이미 여러 조각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입구 사진. 이 미술관은 "長泉院附属現代彫刻美術館"으로 종교법인 長泉院의 부속 미술관입니다. 나중에 찾아본 바로는 1978년 일본 조각가를 중심으로 한 미술관을 시작해서 이 본관은 1982년 세워진 것이라고 하네요. 아래 나오는 와타나베 컬렉션은 長泉院의 주지이자 초대 관장인 渡辺泰裕의 소장품을 의미합니다.
제가 들어온 곳은 후문으로 원래 제대로 들어왔으면 아래 정문 안내와 함께 긴 형태의 조각을 볼 수 있습니다. 三木俊治의 작품
입관료는 따로 없고, 방명록만 놓여 있습니다. 1층과 2층 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운데 공간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1층 한쪽에 카페도 있는데 저는 문 여는 시간에 가서 오픈 준비 중이시더군요.
미술관 홈페이지에 보면 건물이 어떤 형태인지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실내에서 찍은 작품들. 일본 조각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어서 둘러보기만 했습니다.
3층도 있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닫혀있었습니다.
다시 야외로
발길이 닿는 대로 움직였지만, 미술관 본관을 중심으로 야외전시장이 4곳 있습니다. 1, 2 야외전시장은 미술관과 바로 붙어 있는데, 3, 4 야외전시장은 조금 걸어가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