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짧은 글: 240327
3월 초, 홍콩을 다녀온 이후 새로 세운 계획. 나홀로 대만 여행 다녀오기는 3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1. 여행 초기에는 엄마와 같이 여행하게 된 것.
2. 대만 타이베이에서 타이중, 타이난을 거쳐 가오슝까지만 가려던 목표를 돌려 대만 섬 일주를 하기로 한 것.
대만 자체는 친숙하지만 보통 타이베이에만 있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가는 건 새로운 경험이다. 거기에 극 T 성향인 엄마와 극 F 성향인 내가 단 둘이서 여행을 가는 것도 처음. 그리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나홀로 여행을, 그것도 심리적 거리감은 가깝지만 한국을 벗어난 곳으로 장기간 떠나는 것은 처음이다.
‘나’와의 여행도, 엄마와의 여행도, 대만을 일주하는 여행 스타일도 다 너무 낯설어 모든 예약이 확정된 날에는 내가 너무 생각없이 저질렀나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결국 걱정과 불안을 설렘과 기쁨으로 바꾸는 것도 나의 몫. 오늘은 설렘만을 껴앉은 채 내일부터 맞이할 여행을 준비해보자.